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대출자 10명중 2명은 빚 갚는데 '소득 70%' 쓴다

기사입력 : 2023년03월23일 14:36

최종수정 : 2023년03월23일 14:36

2022년말 40.6%…DSR 100% 넘는 차주 8.9%
가계대출 연체율, 1년 새 0.14%p 올라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금리 인상 여파로 가계대출 차주 평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4년 만에 40%를 넘어섰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오름세로 보였다.

23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금융안정보고서를 보면 2022년 4분기 기준 가계대출 차주 평균 DSR은 40.6%다. 2018년 4분기 40.4%를 기록한 후 4년 만에 40%를 넘어섰다.

지난해 4분기 기준 가계대출 전체 차주 10명 중에서 7명(68.1%)은 DSR이 40% 아래였다. DSR이 70%가 넘는 비중은 15.3%다. DSR이 100%를 초과해 연간 원리금 상환 부담액이 소득을 넘어서는 비중은 8.9%다.

국내 DSR은 주요국 대비 높은 수준에 속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으로 집계한 DSR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3.7%로 호주(14.9%)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가계대출 차주 평균 DSR [자료=한국은행] 2023.03.23 ace@newspim.com

한은은 가계대출 차주 DSR이 상승하나 당장 가계 전반의 채무 상환 부담 급증을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새로 빚을 낸 신규 차주 DSR은 17.3%로 DSR 규제를 강화하기 전인 2020년 4분기(23.8%)보다 하락했다. 이 기간 추가로 빚을 낸 차주 DSR은 62.6%에서 61.3%로 하락했다. DSR 기준을 맞추기 위해 기존 빚을 일부 갚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은은 가계대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경계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모든 금융권 가계대출 연체율은 0.66%로 1년 전인 2021년말(0.52%)보다 0.14%포인트 상승했다.

한은은 특히 DSR이 40%가 넘는 고위험가구 부실로 전체 가계대출 연체율은 올해 말 1.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일부 비은행업권 가계대출 연체 규모가 늘 수 있으나 금융시스템 전반의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한은은 "전체 가계대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은행 가계대출은 고위험가구 대상 대출 비중이 낮아 연체율 상승 정도가 제한적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저축은행과 여전사 등에 대한 직접적인 익스포저도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은은 "금융기관은 대손충당금 적립 등 손실흡수 능력 제고와 연체관리에 힘쓸 필요가 있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가계부채 규모 축소와 질적구조 개선을 통해 가계부채 문제 연착륙을 도모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