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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우주산업 투자 첫 결실…한빛-TLV 발사 성공

기사입력 : 2023년03월22일 10:06

최종수정 : 2023년03월22일 10:06

발사체 추진기관 주요 부품 공급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우주산업에 대한 코오롱그룹의 투자가 첫 결실을 거뒀다.

21일 발사에 성공한 국내 최초의 민간 시험발사체인 '한빛-TLV'가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발사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코오롱]

코오롱그룹 계열사들은 21일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발사에 성공한 국내 최초 민간 시험발사체 '한빛-TLV' 사업에 참여했다고 22일 밝혔다.

코오롱데크컴퍼지트는 '한빛-TLV'의 주요부품 공급사이며, 코오롱글로텍은 전략적 투자자(SI), 투자회사인 코오롱인베스트먼트는 재무적 투자자(FI)다.

이 발사체에는 코오롱데크컴퍼지트가 보유하고 있는 초경량, 고내열성복합재 부품 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산된 다양한 주요 부품들이 적용됐다.

발사체가 우주 궤도에 정상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추진력을 공급하는 추진시스템에 핵심부품을 공급했다. 고압의 헬륨가스와 질소가스를 저장하는 가압탱크부터 하이브리드 추진제를 저장하고 고온·고압의 연소과정을 담당하는 복합재 연소관챔버, 초고온·고압으로 배출되는 연소가스를 운동에너지로 전환해 추력을 발생시키는 복합재 노즐 조립체까지 코오롱데크컴퍼지트의 고기능성 복합소재 부품들이 적용됐다.

또 발사체 상부에 탑재되는 위성 등 탑재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고강성 구조의 노즈콘 페어링도 코오롱데크컴퍼지트가 제작해 장착했다.

코오롱그룹은 부품 공급뿐 아니라 이노스페이스에 대한 투자도 함께 진행했다. 코오롱인베스트먼트는 2019년에 10억원 투자를 시작으로 이듬해 10억원을 추가로 투자했다.

2021년에는 모빌리티 소재·부품 전문계열사인 코오롱글로텍이 60억원, 코오롱인베스트먼트가 추가로 28억원을 투자하면서 코오롱그룹 계열사가 이노스페이스에 투자한 총금액은 108억원으로 늘었다. 이는 이노스페이스 전체 지분 중 17.7%(23년 3월 현재 기준)로 외부 투자자 중 최대 지분이다.

코오롱은 이번 소형 발사체의 성공적인 발사를 발판 삼아 본격적으로 민간 우주산업에서의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위성, 관제, 통신 등 국내 우주개발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검토하며 사업 분야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위성발사체 시장은 2027년 약 296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15.1%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미국 스페이스엑스는 400kg급 위성 1000여기를 발사했으며, 향후 최대 1만2000기를 추가 발사할 예정이다. 아마존,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기업들도 수백기의 중소형 위성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

코오롱 관계자는 "국가 주도로만 진행된 우주개발 영역에 처음으로 민간 기업만의 자본과 기술력으로 진입하게 되면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민간 우주 시장이 자리를 잡게 되면 상업용 위성을 보다 저렴하고 빠르게 우주로 발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발사체의 크기도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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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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