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234.91(-15.64, -0.48%)
선전성분지수 11247.13(-30.92, -0.27%)
촹예반지수 2291.92(-1.75, -0.08%)
커촹반50지수 1025.32(+9.56, +0.94%)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0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오전 장에서 상승 반전을 노렸지만 거래를 이어가면서 낙폭을 키웠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48% 내렸고,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각각 0.27%, 0.08% 하락했다.
A주는 당초 상승세로 장을 열었다. 17일 밤께 나온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소식에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그리나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 동결 발표가 투자자들의 자신감을 떨어뜨렸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일 LPR 금리를 전달 수준으로 유지한다면서 1년 만기 LPR은 3.65%, 5년물 LPR은 4.3%로 고시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경제 안정을 강조하면서도 공격적인 완화 정책을 펼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경제체가 긴축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으로 촉발된 금융 시스템 리스크도 부담인 만큼 LPR 인하에 신중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한다.
1~2월 소매판매 지표가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연초 경제 지표들이 호전된 것도 금리 인하 필요성을 축소했다는 분석이다.
오는 21~22일(현지 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추가 인상 여부 및 인상 폭을 결정을 앞두고 있는 것도 시장의 관망세를 키우고 있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외국인 자금은 '사자' 주문이 많았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12억 7000만 위안(약 2416억 1800만원),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3억 3200만 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내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16억 2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통신 섹터가 급락했다. 차이나텔레콤(601728)은 장중 한때 하한가까지 내렸고, 차이나모바일(600941)과 차이나유니콤(600050)도 9% 이상 하락했다. 최근의 급등 뒤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금 테마주는 강세를 연출했다. 글로벌 금융 시스템 혼란 우려 속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국제 금 가격이 치솟고 있는 것에 영향을 받았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6.8694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0.0358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가 0.52% 상승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0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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