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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아들이 못하면 손자라도"…'계속혁명' 내세운 세습 당위성 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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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천리길' 100년 노동신문 글
김정은 후계 때도 등장했던 표현
"혁명의 명맥 잇는 핏줄기" 주장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16일 노동신문을 통해 "혁명의 명맥을 잇는 핏줄기"를 강조하면서 '계속 혁명'을 주장하고 나섰다.

노동신문은 이날 김일성의 이른바 '배움의 천리길' 100주년을 맞아 1면에 게재한 글에서 "혁명은 첫걸음을 떼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운 뜻을 변치 않고 천 걸음, 만 걸음으로 이어가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배움의 천리길'은 김일성이 11살 때인 1923년 1월 조국을 배우겠다면서 중국 만주 팔도구(현 연길 지역)에서 평양 만경대 생가까지 걸었다는 노정으로, 대표적인 김일성 우상화 작업의 하나다.

노동신문은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어리신 아드님을 천리길에 내세우시면서 김형직(김일성의 아버지) 선생님께서는 강반석 어머님께 '내가 싸우다 뜻을 못 이루면 아들이 하고 아들이 싸우다 못다 하면 손자가 싸워서라도 우리는 기어이 나라를 찾아야 한다'는 뜻깊은 말씀을 했다"며 "여기에는 위대한 계승의 철학, 첫걸음의 참뜻이 있다"고 선전했다.

'혁명의 핏줄기'와 '계속혁명'은 북한에서 김씨 세습체제를 정당화하기 위한 개념으로 김정은이 후계자 시절에도 북한 관영매체에 등장했던 표현이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김정은이 딸 김주애를 데리고 나와 외부에서 후계 논란이 빚어진 상황에서 '계속 혁명' 등의 주장을 노동신문이 내놓았다는 게 주목된다"고 말했다.

노동신문은 "우리 혁명은 무엇을 위하여, 누구에게 의거하여 수행하여야 하며 대를 이어가야 할 핏줄기가 어떤 것인가를 가르쳐준 이 천리길이 있어 조선혁명은 오늘에 이르는 기나긴 행로에서 단 한 번의 탈선도 모르며 승리만을 아로새겨온 가장 영광스러운 위업으로 빛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 혁명이 전면적 국가 부흥기, 주체혁명의 역사적 전환기에 들어선 오늘 첫걸음의 순결한 계승이 가지는 중요성은 비상히 증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첫걸음 정신은 혁명의 명맥을 잇는 핏줄기이며 계속혁명, 계속전진, 보다 큰 승리를 낳는 무한한 원천"이라며 "첫걸음을 잊으면 빛나는 과거와 오늘뿐 아니라 미래까지도 잃는다"고 강조했다.

또 "세계 사회주의 운동사가 보여주듯이 그 무슨 변화를 운운하며 혁명의 첫걸음에서 탈선하면 기세 좋게 휘날리며 전진하던 붉은기도 변색되고 중도에서 내리워지게 된다"며 소련 해체와 동구권 붕괴 등을 겨냥했다. 

yjlee08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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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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