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김진표, 이스라엘 국회의장 환담..."스타트업 활성화 노하우 전수 희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하철 사업 한국기업 참여·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첨단과학기술 인재양성 요람 '탈피오트'도 찾아

[예루살렘=뉴스핌] 김은지 기자 = 이스라엘을 순방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15일 오전(현지시간) 아미르 오하나 이스라엘 국회의장과 환담을 하고 "한국의 우수한 제조역량과 이스라엘의 첨단기술 간 결합을 통해, 상호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스타트업 강국인 이스라엘로부터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한 노하우를 전수받길 희망한다"며 탈피오트(Talpiot) 제도와 유니콘 스타트업에 대한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예루살렘 = 뉴스핌] 김은지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15일 오전(현지시간) 예루살렘에 위치한 이스라엘 의회(크네셋)에서 아미르 오하나 국회의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 국회의장실 제공]2023.03.16 kimej@newspim.com

김 의장은 이날 오전 예루살렘에 위치한 크네셋(이스라엘 국회)을 찾고 오하나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첨단 기술 분야' 실질 협력 강화에 대한 의회 차원의 의지를 피력했다. 한국과 이스라엘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로서, 1962년 수교 이래 지난 30여 년 간 양국 협력 관계는 다방면에서 꾸준히 발전돼 오고 있다. 

이날 오하나 의장은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역사적 방문"이라면서 "(양국이) 전쟁폐허 속에서 일어났고, 적들 핵위협이 (있는 상황이) 유사하다"라고 환영 인사를 전했다. 또한 "과거만 돌아보지 말고 앞으로 내다보는 국가라는 공통점이 있다. 앞으로의 길을 만들어내는 친구가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우리 대표단을 이스라엘의 유서 깊은 국회(크네셋)에 초대해 주시고, 또 따스하게 환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오하나 의장의 말씀처럼 전쟁의 폐허 속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고 북핵 위협 등 여건과 환경 어려운 가운데서 잘 극복했다. 한국과 이스라엘은 친구의 나라라고 생각한다"라고 화답했다.

김 의장은 "이스라엘은 GDP(국내총생산) 대비 R&D(연구개발) 투자 비중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로서 우수한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한국은 2위다. 한국의 우수한 제조역량과 이스라엘의 첨단기술 간 결합을 통해, 상호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했다.

특히 "양국이 공동 투자한 R&D 펀드인 한·이 산업연구개발기금(KORIL Fund)이 최근 2배 증액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항공우주, 보건의료, 인공지능 등 다양한 첨단기술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을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양국은 2021년 7월 백신 스와프(화이자 70만회분) 등 신속하고 긴밀히 협력한 바 있다"면서 "이 기회를 통해 감사를 드린다"라고 했다. 

또한 김 의장은 "한·이스라엘 FTA가 양국 수교 60주년이었던 지난해 12월 공식 발효된 바, 이는 이스라엘이 아시아 국가와 체결한 최초의 FTA이자 우리나라로서도 중동 국가와 체결한 최초의 FTA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을 이를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를 매우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김 의장은 오하나 국회의장을 방한 초청하며 "양국 관계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가기 위해서는 양국 의회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보며, 양국 의회의 의원친선협회를 중심으로 꾸준히 교류가 이어지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김 의장은 "양국 관계 발전을, 의회 차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오하나 의장님이 가급적 빠른 시일에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우리 정부는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의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올해 11월에는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를 결정하는 국제박람회기구의 총회가 예정돼있다.

김 의장은 오하나 국회의장 방한 초청을 하면서 "후보지인 부산은 세계 2위의 환적항이자, 최첨단 스마트 시티 기능을 갖춘 도시로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등 정상급 주요 국제행사를 치룬 경험이 있는 아름다운 항구 도시"라며 "오하나 의장님께서 방한하셔서, 제가 직접 모시고 부산의 엑스포 준비사항을 보고하고 싶다"라고 제안했다. 

이날 김 의장은 부산엑스포 유치 협조 요청, 첨단 기술 분야 실질 협력에 대한 의지를 피력함과 동시에 "스타트업을 발생시키는 분야에 관심이 있다"며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생태계'에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15일 오전(현지시간) 예루살렘에 위치한 이스라엘 의회(크네셋)을 찾아 본회의를 참관하고 있다. [사진 = 국회의장실 제공] 2023.03.16 kimej@newspim.com

김 의장은 "이스라엘은 1인당 IT기업 창업수가 세계 1위인 창업국가이자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독자적 생태계 조성에 성공한 나라다. 우리에게 큰 영감을 주고 있다"라고 피력했다.

김 의장은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한 노하우를 전수받기를 희망하며, 양국의 시너지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김 의장은 "주무장관(중소벤처기업부)이었던 권칠승 의원 양국 의회 협력 창구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크네셋 방문은 전혜숙·권칠승·강병원·이장섭·홍기원 의원과 정의당 이은주 의원, 조경호 정무수석비서관, 조구래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이용국 정무비서관 등이 함께 했다.

우리 국회로서도 우리 기업과 이스라엘 유망 스타트업들과의 협업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필요한 지원을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1인당 IT 기업 창업수 전 세계 1위인 이스라엘은 총 22개의 유니콘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2021년 10월 기준 전 세계 7위 규모이다. 유니콘은 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을 말한다. 

또한 김 의장은 "이스라엘 최초의 지하철인 메트로(metro) 1~3호선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들었는바, 최첨단 지하철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우리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며, 우리나라 관련기관 및 기업들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오하나 의장은 "양국관계는 협력이 중요하고 경제 상호보완적으로 시너지 효과 낼 수 있다"라며 "한국은 경제 첨단 파워 국가고 이스라엘은 혁신을 이끌어 내는 국가"라고 했다. 

오하나 의장은 "경제는 상호보완적이다. 양국이 힘을 합치면 분명 시너지 효과 가 날 것이다. 한국은 첨단기술을 가진 파워국가고 이스라엘은 혁신을 이끌어내는 국가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양국의 자유무역협정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 또 한국의 투자와 기술교류는 언제든 환영한다"고 말했다.

[예루살렘=뉴스핌] 김은지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15일 오전(현지시간) 예루살렘에 위치한 이스라엘 의회(크네셋)에서 아미르 오하나 국회의장과 만나 과학기술 협력 및 스타트업 활성화, 투자 및 경제교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국회의장실 제공] 2023.03.16 kimej@newspim.com

오하나 의장과의 회담 이후 김 의장은 예루살렘 히브리대학교로 이동해 이곳에서 위탁 교육중인 '탈피오트' 대원들과 만나 해당 부대의 운영 과정 및 창의력 학습을 위한 프로그램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스라엘 엘리트 부대인 '탈피오트'는 1979년 도입한 이스라엘의 사관제도다. 고등학교 교사들의 추천을 받아 최종 선발된 50명의 요원은 히브리대학교에서 3년간 위탁교육(주로 수학ㆍ물리학ㆍ컴퓨터 공학 수료후 학사학위 취득) 후 중위로 임관하게 된다. 이후 이들은 주로 특수부대(모사드, 군정보국 등) 및 8200부대(정보수집 및 암호해독 등 정보임무 담당)로 배속 후 6년간 의무복무하게 된다. 제대 후에는 군에서의 전문성을 활용해 주요 IT, 보안 업체 등에서 창업활동을 벌인다.

김 의장은 탈피오트 관계자로부터 교육, 훈련방법 등에 대한 소개를 받은 뒤 "제가 2006년 교육부총리 때 현역 군인들과 이스라엘 탈피오트를 벤치마킹해서 군에서 대학교 수업을 이수하고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군복무 학점인정제'를 도입했다"라고 했다. 이어 "이후 2014년부터 매년 30명의 이공계 인재들이 대학 졸업 후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연구개발을 수행하게 하는 '과학기술전문사관' 제도를 운용중"이라고 했다.

김 의장은 "다만 아쉬운 것은 과학기술전문사관제도가 대졸자를 대상으로 하다보니 창의력 학습 등에서 탈피오트와 좀 차이가 있다"라고 했다.

김 의장은 "우리도 고졸 학생들을 중심으로 관련 프로그램을 재정비 할 필요가 있다"라면서 "현재 제 의견을 반영해 국방부가 관련 용역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우리가 진짜 선진국에 대열에 합류하려면 우수한 인재들을 조기에 뽑아서 수학과 기초과학을 중심으로 창의력을 기르는 수업을 진행하고, 향후 이들이 졸업후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을 창업할 수 있도록 길을 열여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탈피오트는 이스라엘 첨단과학기술군 양성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며 지금까지 이곳에서 20여 명의 이상의 교수 100명이 넘는 박사를 배출했다. 특히 수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필즈상을 비롯해 20개가 넘는 수상실적을 달성하고 최고위 관료 양성, 2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나왔다.

김 의장은 이스라엘 공식 일정 이후 팔레스타인 고위관계자와 회담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