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시국...정부와 당 단합해야 위기 극복"
"잡음 없는 공천 해야 총선 승리"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했다. 사저 방문에는 이철규 사무총장, 유상범 수석대변인, 구자근 당대표 비서실장 등이 함께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15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이명박 전 대통령이 현재 비상시국이고 국가적으로 종합 위기이므로 정부와 당이 단합해 국정운영을 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단합을 특히 강조했다"고 전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이) 한일외교 정상화를 위한 윤석열 대통령의 노력에 대해 과감한 결정을 한 것이라고 호평했다"며 "다음달 미국 국빈방문에 대해선 미국이 윤 대통령을 중시한다는 걸 의미하고 그냥 가는 것보다 국빈방문으로 가는 게 국가 외교에 도움이 될 거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22대 총선에서 이기는 방법을 조언해줬다"며 "편 가르기 하지말고 역량 갖춘 사람을 잘 공천하면 잡음없는 공천이 되고 그렇게 되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덕담을 해주셨다"고 했다.
김 대표는 당권주자이던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도 이 전 대통령을 찾았다.
한편 김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도 추진하고 있다. 김 대표 측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과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둔 상태"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과 예방이 성사되면 김 대표는 전국 각지로 '민생 투어'를 하면서 일정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