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첫 회동' 김기현·이재명 "민생법안" 한목소리...근로시간 개편 함께 논의키로

기사입력 : 2023년03월15일 12:10

최종수정 : 2023년03월15일 12:10

김기현 "정쟁 아닌 국민 삶 챙기는 경쟁해야"
이재명 "범국가비상경제회의 조성하자"

[서울=뉴스핌] 박성준 박서영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첫 회동을 갖고 민생·경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김 대표는 민생 법안 처리 협조를 요청했고, 이 대표는 '대선공통공약추진단' 구성 등을 제안했다. 김 대표의 당선 일주일 만에 이뤄진 여야 대표 회동이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 대표와 만나 "산적한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잘하기 경쟁하자, 그것이 위기에 처한 국민의 삶을 구하는 우리의 역할 아니겠냐는 (이 대표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정당이란 것이 원래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고, 방향이 다를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지만 궁극적인 목적은 민생을 잘 챙기고 국민의 잘살게 하고, 나라를 부강하게 한다는 차원에서는 같은 목적을 가졌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3.15 pangbin@newspim.com

이어 "민생 문제나, 국가 안전 보장과 같은 기본적인 문제에 늘 마음을 같이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그동안의 이 대표의 행보를 보면서 그렇게 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반도체법과 관련해서는 약간의 이견이 있었지만 3월 국회 내에 처리하기로 합의한 결단에 대해 평가하고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산업 기술이 전세계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앞으로 머리를 맞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대표는 "그동안 여야가 치열하게 서로 대립하는 것 아니냐 하는 국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을 이 대표께서 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저도 당 대표로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대화와 타협을 통한 국회 협치 운영 원칙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 쟁점이 있는 법안들이 있고 정무적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그런 부분은 좀 미루더라도 쟁점이 덜한 법안부터 빨리 처리해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민주당을 빠른 시간 안에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민생을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정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정치가 상대를 무너뜨리기 위한 정쟁이 아니고 국민의 삶을 챙기는 경쟁이 돼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야가 입장을 떠나서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데 어떤 것이 더 시급한지 어떤 것이 더 유효한지 진지하게 수시로 머리를 맞대고 개선 가능한 방안을 찾아내면 좋겠다"며 "정부·여당에서 제시하는 안건이나 정책에 대해서도 퇴행적이거나 잘못된 것이 아니라면 더 나은 국민의 삶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면 언제든지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했다.

또 그는 "대선 때 여야 후보들이 공통되게 국민께 약속드린 것들이 상당히 많다"며 "그게 국민적 합의이자 대국민 약속이라고 보기 때문에 공통공약추진단을 구성해서 정책협의회를 만들고 신속하게 입법할 건 입법하고 만들 것은 만들어서 집행하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3.15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현재 경제 상황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정부·여당에서도 잘하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으로 믿는다"며 "여야간 범국가비상경제회의에서 함께 논의해보자는 말씀을 여러 차례 드렸는데, 비상경제회의를 조성해서 시급한 민생 현안을 논의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69시간 근로제 관련해 "총 근로시간을 늘리는 것은 절대 안 되겠지만 그 안에서 탄력적으로 조절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장관 책임론에 대해서는 "발표나 공감대 형성 과정에서 자칫 오해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설명되는 바람에 혼선을 빚은 것은 유감"이라고 강조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김기현 대표가 이재명 대표와 근로시간 개편과 관련해 앞으로 양당이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기현 대표가 기업의 투자 관련해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고, 이재명 대표도 불합리한 규제는 해소해야 한다고 했다"며 "다만 (이 대표는) 국민의 안전이나 생명과 관계되는 필요한 규제는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말을 했다"고 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또 회동이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그는 "김기현 대표가 여야 당대표 간에 자주 봤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고, 이재명 대표도 여야 간 협력과 민생을 위해서 협력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공개 발언을 통해 김 대표에게 제안한 '공통공약추진단' 설립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국민의힘이) 정책위도 구성해야 할 것"이라며 "추후에 관련 얘기들을 차차 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날 회동에는 국민의힘에서 이철규 사무총장, 유상범 수석대변인, 구자근 당 대표 비서실장이, 민주당에서는 조정식 사무총장, 천준호 당 대표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3.15 pangbin@newspim.com

park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