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산·전월산·읍면지역...인수공통전염병 검사도 병행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원수산과 전월산 및 읍면지역에서 유해야생동물 일제 포획 활동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포획은 봄철을 맞아 멧돼지 출몰이 잦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도심지역 시민 안전과 농촌지역 농·임산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야생에서 카메라에 포착된 멧돼지 모습.[사진=뉴스핌DB] 2023.03.15 goongeen@newspim.com |
먼저 25일에는 도심지역 멧돼지 출몰 방지를 위해 원수산과 전월산 등 도심지역 등산로에서 포획활동을 실시한다. 총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등산로 진입을 통제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읍면지역은 25~27일 포획기간 중 피해신고지역에 대해 주·야간으로 집중 수색과 포획 활동을 추진할 계획으로 시민들은 이 기간 중 입산을 자제해야 한다.
시는 이번 일제포획을 위해 포획단원들에게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 교육을 실시하고 시민들에게는 야간 입산 자제 등 안전 유의사항을 현수막·전광판·마을방송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지난해 멧돼지와 고라니 등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등 피해 신고는 378건이 접수 됐으며 멧돼지 240마리와 고라니 797마리 등 총 1037마리의 유해야생동물을 포획했다.
동물위생시험소는 이번에 포획한 야생동물을 대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구제역 등 동물질병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결핵·브루셀라 등 인수공통전염병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재연 세종시 동물위생방역과장은 "이번 일제 포획시 총기를 사용하는 만큼 포획기간내 입산자제 등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와 협조가 필요하다"며 "유해야생동물로부터 안전한 세종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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