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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아트위크"급이 다르다"② 슈퍼컬렉터 겨냥 '블루칩'쏟아진 아트바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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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의 정상개최 아트바젤 홍콩, 21일 VIP프리뷰
32개국 177개화랑 야심작 출품,한국도 12곳 참가
홍콩 M+뮤지엄·메이저 갤러리의 슈퍼이벤트 화제

[홍콩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마침내 막이 올랐다. 수십억, 수백억원짜리 최고 블루칩 작품과 동시대 인기 작가들의 다양한 미술품이 거래되는 '아트바젤 홍콩(Art Basel Hong Kong) 2023'이 21일 개막됐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스위스 기반의 다국적 화랑인 하우저앤워스가 아트바젤 홍콩 2023에 출품한 미국의 인기작가 니콜라스 파티의 'Rocks'. 2016.린넨에 파스텔.220x100cm. 판매가 470만달러(한화 약 61억원). 파티의 작품을 기다려온 대기고객이 많아 구매경합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사진=하우저앤워스] 2023.03.21 art29@newspim.com

아시아 최대 규모에, 최고 수준의 아트페어인 '아트바젤 홍콩 2023'이 21일 오후 홍콩 완차이의 컨벤션·전시센터(HKCEC)에서 VIP를 대상으로 한 프리뷰를 시작으로 닻을 올렸다. 22일까지 VIP를 위한 프리뷰가 이어지고, 일반 관람객은 공식개막일인 23~25일 입장 가능하다. 올해 아트바젤 홍콩에는 전세계 32개국에서 177개 화랑이 참여한다. 2021년 104개, 2022년 130개였던 참가 갤러리가 금년들어 크게 늘어났다. 한국에서도 어느 해보다 많은 12개 갤러리가 갤러리즈 섹터를 비롯해 인사이트, 디스커버리즈 섹터에 참가한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아트바젤 홍콩에 참여하는 세계 1위의 메이저 갤러리 가고시안의 화랑 전시 전경. 가고시안은 아트바젤 홍콩 기간 중 홍콩 도심 페더빌딩 7층의 갤러리에서 카타리나 그로스 개인전도 개최한다 [사진=가고시안] 2023.03.21 art29@newspim.com

VIP패스를 소지한 인사들만을 대상으로 선공개된 아트바젤 홍콩의 글로벌 메이저 갤러리 부스는 개막하자마자 인파로 열기가 뜨겁다. 국제 미술계에서 '최고의 리딩 갤러리'로 꼽히는 하우저앤워스와 데이비드 즈워너를 비롯해 가고시안, 페이스, 페로탕, 화이트큐브, 리슨, 리만 머핀, 글래드스톤, 빅토리아 미로 등 메가 갤러리 부스에는 슈퍼컬렉터를 잡아끄는 작품들이 대거 나왔다.

스위스 화랑으로 런던 뉴욕 LA 메노르카 모나코 홍콩 등에 지점을 두고 있는 하우저앤워스는 이번 아트바젤 홍콩에 컬렉터라면 누구나 탐낼만한 작품들을 엄선해 참가했다. 이 화랑의 하이라이트 작품에는 미국을 대표하는 여성 아티스트인 신디 셔먼과 팻 스테어를 필두로, 최근들어 '사회적 추상'으로 호평받으며 상종가를 치고 있는 LA출신 작가 마크 브래드포드의 작품이 포함됐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하우저앤워스가 아트바젤 홍콩에서 선보이는 미국의 여성 화가 팻 스테어(83)의 작품 '레인보우 워터폴 #3'.2022. 유화. 274x274cm. 97만5천달러(한화 약12억8천만원). 추상적인 폭포 그림은 스테어의 대표작이다.[사진= 하우저앤워스] 2023.03.21 art29@newspim.com

또 조지 콘도, 마이크 켈리, 니콜라스 파티, 루이스 브루주아 등 쟁쟁한 작가들의 작품도 부스를 장식하고 있다. 니콜라스 파티의 경우 "작품이 나오면 바로 연락해달라"는 대기 고객이 워낙 많아, 이번에 나온 'Rocks(바위들, 970만달러:한화 약61억원)'라는 세로 2.2m의 파스텔화도 VIP 프리뷰 첫날 구매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솟구치는 물방울과 수직강하하는 폭포를 강렬한 원색톤으로 그리는 미국의 추상화가 팻 스테어의 2.74x2.74m 크기의 유화 '무지개 폭포'는 97만5천달러에 나왔고, 신디 셔먼의 사진작품 '무제'는 25만달러에 출품됐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하우저앤워스가 아트바젤 홍콩 2023에 선보이는 로니 혼의 유리 작품 '무제'. 2012_2014. [사진=하우저앤워스]. 2023.03.21 art29@newspim.com

유럽계 작가인 폴 매카시, 피빌로티 리스트, 로니 혼의 작품도 하우저앤워스 부스를 장식하고 있다. 매카시의 금속조각 'DD #1'은 45만달러, 중국 화가 장엔리의 '미들 스쿨 티쳐'는 34만달러에 나왔다.

이와함께 데이비드 즈워너, 가고시안, 페이스, 페로탕, 화이트큐브 등의 부스도 컬렉터들이 눈독을 들일만한 작품이 대거 출품돼 코로나19 봉쇄령 후 4년 만에 완전체로 재개된 아트바젤 홍콩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들 메이저 화랑은 전세계 주요 고객을 대상으로 하이라이트 작품의 이미지와 정보를 사전에 충분히 릴리즈하고, 구매상담을 벌인바 있어 프리뷰에선 실물을 확인하고 최종 의사결정을 하는 게 관례다. 결국 톱 갤러리들이 핵심작으로 미는 블루칩 작품들은 대부분 프리뷰 첫날 완판될 공산이 크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2020년 페어 취소 이후 3년 만에 완전체로 개막한 아트바젤 홍콩.  32개국에서 177개의 주요 갤러리가 참여했다. 사진은 지난해 아트바젤 홍콩 페어 현장. [사진=아트바젤] 2023.03.21 art29@newspim.com

이미 한국에서도 슈퍼리치와 미술애호가들 사이에 "3월말 홍콩 간다"는 말이 공공연히 회자될 정도로 아트바젤 홍콩을 향한 한국팬의 호응 또한 뜨겁다. 단체로 홍콩 아트투어에 참여한 미술애호가를 비롯해 최소 1000여명이 넘는 한국인이 홍콩을 찾을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올해 아트바젤 홍콩은 코비드 이전인 2019년의 '관람객 8만여 명, 1조원대 총매출' 실적에는 못미칠 가능성이 크다. 아트마켓 전문가들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으로 인한 글로벌 금융위기와 고금리 상황이 겹쳐 4년 전 실적은 어려울 것로 예상된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그간 비대면 페어에 갈증을 느낀 아시아의 '큰 손' 컬렉터들이 일제히 운집하고 있어 아시아 최대 미술장터로서의 위용을 다시금 떨칠 것만은 확실하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아트바젤 홍콩 기간 중 쿠사마 야요이 회고전 등 모두 6개의 전시를 선보이는 홍콩의 M+뮤지엄의 미디어 파사드. [사진=M+, 아트바젤] 2023.03.21 art29@newspim.com

아트바젤 홍콩과 맞물려 3월 하순 '홍콩 아트위크'라는 이름으로 메가톤급 미술행사가 홍콩 전역에서 휘몰아치듯 열리는 것도 관심사다. 최근 몇 년간 홍콩은 정치적 혼란과 코비드 사태로 '아시아 아트마켓의 허브'로서의 위상이 잠시 흔들렸다. 그러나 올해를 기점으로 명실상부한 아트 허브로서의 위치를 되찾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 갤러리들이 올해 아트바젤 홍콩에서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도 주목거리다. 한국 현대미술을 향한 국제적 관심과 호응이 어느정도일지 그 성적표가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세계 미술계 중심권에 진입하고자 하는 한국미술이 과연 경쟁력이 있는지 이번 페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2023 아트바젤 홍콩의 페어장 중심에 대형 설치작품을 소개하는 '인카운터스'섹터에 국제갤러리가 출품한 김홍석의 '침묵 속 고독'.2017~2019. [사진=안천호, 이미지제공=국제갤러리] 2023.03.21 art29@newspim.com

이번 페어에 참가하는 12개 화랑들은 지난해 9월 서울 코엑스에서의 '프리즈 서울'과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의 열기를 떠올리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메인섹션인 '갤러리즈' 섹터에는 국제, 리안, 바톤, 아라리오, 원앤제이, 조현, 학고재, PKM갤러리가 참여했다. 또 우손갤러리는 아시아및 아시아태평양 작가를 조망하는 '인사이트' 섹터에, 갤러리2와 제이슨 함, 휘슬은 신진작가 1인을 선보이는 '디스커버리즈' 섹터에 각각 부스를 꾸몄다. 

국제갤러리는 박서보 하종현 양혜규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출품했고, 리안갤러리는 후기단색화가 김택상 남춘모 이진우의 작품으로 전시장을 꾸렸다. 학고재는 모니터 속 노이즈를 회화로 옮기는 박종규 등 중진 작가 7인의 작품을 내걸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2023 아트바젤 홍콩의 메인섹션인 '갤러리스'섹터에 참가하는 리안갤러리가 선보이는 김택상의 회화 'Resonance 23-2',2023, Water acrylic on canvas, 124 x 130cm [사진=리안갤러리] 2023.03.21 art29@newspim.com

국제갤러리는 대형 설치작품을 페어 중앙에서 선보이는 '인카운터스' 섹터에 김홍석의 작품으로 참가했다. 올해 인카운터스는 베니스비엔날레 호주관 큐레이터를 역임한 알렉시 글래스 칸토어 감독이 '현재, 순간'을 주제로 총 14점의 작품을 선정했다. 설치미술가 김홍석은 동물 탈을 쓴 마네킹 인물상들이 전시장에 눕거나 앉아 있는 퍼포먼스로 노동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되묻는 '침묵 속 고독'이란 작업을 선보인다. 한편  '캐비넷' 섹터에는 아라리오갤러리가 한국 실험미술의 선구자인 김순기의  작품을 선보이고, 학고재갤러리는 정영주의 회화로 참여한다.

아트바젤 홍콩에 발맞춰 홍콩을 방문하는 문화예술계 인사, 비평가, 마켓 관계자, 컬렉터를 위해 홍콩은 19일부터 일주일 간 아트위크를 선포했다. 지난해 개관했지만 코비드로 외국 관람객을 맞지 못했던 아시아 최대 규모의 현대미술관인 M+ 뮤지엄과 홍콩 고궁박물관은 '뮤지엄 night'을 진행하는 등 각종 이벤트를 준비했다.

M+뮤지엄은 작년 11월 개막한 쿠사마 야요이 대규모 회고전 '쿠사마 야요이:1945 to Now'(5월14일까지)와 중국현대미술 소장품을 선보이는 '울리지그 컬렉션', NFT(대체불가토큰) 작업으로 유명한 비플(Beeple)의 작품 '휴먼 원' 등을 선보인다. 홍콩미술관에서는 호안 미로의 개인전이, 타이퀀에서는 홍콩 최초의 대규모 LGBTQ기획전이 개막됐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아시아 최대의 현대미술관인 홍콩의 M+ 뮤지엄은 작년 11월부터 쿠사마 야요이의 대규모 회고전 '쿠사마 야요이:1945 to Now'를개최 중이다. 작가의 초기작부터 근작이 망라된 이 전시는 5월14일까지 계속된다. 2023.03.21 art29@newspim.com

큰손 컬렉터들을 겨냥한 미술품 경매사들의 라인업도 화려하다. 크리스티는 '뉴욕 5월 하이라이트 전시'를 20~22일 홍콩 알렉산드라 하우스에서 개최한다. 보그와 배니티페어 매거진을 소유했던 콩데 나스트그룹의 회장이자 슈퍼컬렉터인 S.I. 뉴하우스(1927~2017)의 컬렉션과 지난해 11월 낙찰총액 16억2225만달러(한화 약2조1100억원)으로 단일 소장가 컬렉션 최고금액을 기록한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주 폴 G.앨런(1953~2018)의 컬렉션 경매인 '폴 앨런 비저너리 경매'의 마지막 출품작을 아시아 고객에게 공개한다.

아트바젤 홍콩 개막에 발맞춰 주요 갤러리들도 일제히 특별전을 마련했다. 가고시안, 하우저앤워스, 페이스, 페로탕, 리만 머핀 등은 홍콩 분점에서 공들인 기획전을 앞다퉈 개막했다. 또 벨기에 갤러리인 악셀 베르보르트는 전속작가인 김수자 개인전을 홍콩점에서 열고 있고, 홍콩 소더비는 한국 화가 제여란 작품전을 오는 4월12일까지 개최한다. 아트바젤의 위성 아트페어인 '아트 센트럴 홍콩'은 올해 홍콩 컨벤션센터 3층(올드 윙)에서 22~25일 열린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벨기에 화랑인 악셀 베르보르트 갤러리가 아트바젤 홍콩에 맞춰 홍콩 분점에서 개막한 김수자 개인전에 출품된 'Topography of Body'. [사진=Kimsooja, 악셀 베르보르트] 2023.03.21 art29@newspim.com

서울옥션도 홍콩 아트위크의 본격 귀환에 발맞춰 한국 근·현대작가 대표작을 선보이는 경매를 오는 28일 개최한다. 유영국의 1964년 작 '워크(Work)'가 12억원에 출품됐고, 쿠사마 야요이의 '녹색 인피니티 네트(Infinity-Nets Green, TTZO)'가 30억원에 나왔다.

한편 '물방울 화가'로 널리 알려진 김창열 화백(1929~2021)의 아들인 김오안 감독이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의 상영회가 오는 24일 아시아소사이어티 홍콩 센터에서 열린다.

아트바젤 홍콩에 수년째 참가해온 국내 갤러리들은 "주최 측의 전망도 긍정적이고, 해외 미술계 관계자및 컬렉터들의 호응과 관심이 예년 보다 훌쩍 커졌다. 코로나19 이전이었던 2019년 수준으로의 매출 회복은 어렵겠지만 작년 보다는 호전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그러나 미국발 금융위기가 세계 경제를 뒤흔들고 있고, 고금리 기조가 여전해 (작년 보다는 낫겠지만) 기대만큼의 흥행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결국 중국및 중국계 '큰 손' 컬렉터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작품구입에 나서느냐에 달려 있다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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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이어 대신증권도 해킹 사고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금융투자업계에서 해킹에 따른 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대신증권에서 고객 3만8490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데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업무용 시스템을 통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에 사이버 공격 대응체계 강화와 정보보안 투자 확대를 주문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 17일 비대면 투자일임 계좌 개설과 연계된 서버에서 외부인의 비정상적인 접근을 확인했다. 회사는 공격자 IP와 우회 접속 경로를 차단한 뒤 접속 기록을 분석했고, 이달 26일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10.28 kunjoo@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고객명과 이메일, 주소, 통신사 식별정보, 은행명, 입출금 계좌번호, 대신증권 종합계좌번호, 휴대전화번호 등 8개 항목이다. 이 가운데 계좌번호와 휴대전화번호 등 일부 정보는 암호화돼 있었다. 대신증권은 현재까지 2차 피해나 핵심 업무 시스템에 대한 불법 접근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웹 시스템에 대한 외부 IP의 비정상적인 접근으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회사는 이상 접근을 확인한 뒤 관련 경로를 차단하고 긴급 대응에 나섰으며, 외부 보안 전문업체와 함께 침해 원인과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사고가 일반 고객이나 투자자 대상 시스템이 아닌 일부 업무용 시스템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주민등록번호와 여권번호 등 고유식별정보나 민감정보,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금전 피해나 서버·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직접 침투 흔적도 없으며, 홈페이지 등 주요 서비스는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취약 기능을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하고 해외 접속과 공격 IP를 차단하는 등 보안 조치를 시행했다. 외부에서 생성된 계정을 비활성화하고, 피해 가능성이 있는 계정에 대해서도 비밀번호 변경 안내 등 보호 조치를 진행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신고하고 법정 기한 내 정보주체에게 개별 통지할 계획이다. 다만 피해 인원과 구체적인 유출 정보 항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은행과 저축은행, 상호금융,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금융회사 16곳에서 침해사고가 발생했다. 공격 대상이 전자금융거래와 직접 관련이 없는 영업지원 시스템 등 비핵심 업무시설로 확대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금융투자업계를 포함한 주요 금융회사들의 해킹 사고를 언급하며 정보보안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사이버 공격의 방식이 나날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공격 대상이 비핵심시설로 확대되는 등 전방위적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IT 보안을 부수적 업무로 간주하거나 IT 보안 투자를 비용으로 인식해 충분한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지 않는 행태가 더 이상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 이사회가 정보보안 역량 강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이 해킹 도구로 활용되면서 취약점 탐지가 쉬워지고 동시다발적인 공격이 일상화할 수 있는 만큼, 금융회사들이 자율적인 방어체계를 신속하게 구축해야 한다는 취지다. rkgml925@newspim.com 2026-10-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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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3Q 영업익 83조 '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분기 매출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영업이익도 83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여기에 올해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의 성과를 주주들과 나누는 데도 속도를 낸다. 그동안 주주환원 방안으로 거론됐던 일본 키옥시아 투자 수익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연결됐다. AI 인포그래픽. [사진=조민교 기자] ◆ AI 메모리 호황에 영업익 83조…이익률 80% 달성 SK하이닉스는 28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각각 32%, 38% 증가한 수치로 모두 역대 최대다. 순이익은 39조7756억원, 영업이익률은 80%에 달했다. 매출 100원당 80원을 영업이익으로 남긴 셈이다. 실적 성장은 AI 메모리 수요 확대와 가격 상승이 이끌었다. D램에서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출하가 본격화되고 서버용 DDR5 판매가 크게 늘었다. 낸드에서도 321단 TLC 기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판매가 확대되며 고부가 제품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투자가 빅테크를 넘어 일반 기업과 국가 단위로 확산하는 반면, 반도체 생산시설 확충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2030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청주 M15X의 생산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HBM4 공급을 확대한다. 4분기에는 HBM4가 출하량과 매출 모두에서 HBM3E를 넘어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 수요도 상당 부분 확보했다. 현재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를 포함한 14개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으며, 계약 물량은 2027년과 2028년 전체 생산능력의 50% 이상에 해당한다. 계약 가격은 합의된 범위에서 시장 상황을 반영하도록 설계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용인 1기 팹 가동 등 설비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크게 늘릴 계획이다. SK하이닉스 HBM 개발 연혁 [사진=SK하이닉스] ◆ 키옥시아 투자 수익 특별배당 현실화…100조 주주환원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주주환원도 본격화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현금배당 30조원 이상, 자사주 매입 및 소각 60조원 이상 등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기존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의 환원이다. 그동안 거론됐던 키옥시아 투자 성과의 주주환원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구체화됐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키옥시아 투자로 실현한 수익의 대부분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결의한 3분기 현금배당은 총 14조원으로 주당 2만원이다. 이 가운데 1만원은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이며, 나머지 1만원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을 반영한 특별배당이다. 반도체 사업에서 벌어들인 이익뿐 아니라 투자로 확보한 수익까지 주주와 공유하는 구조다. 자사주 매입도 이어간다. 지난 8월 발표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지난주 완료했으며 조만간 소각할 예정이다. 이날 추가로 결의한 자사주 매입 20조원 중 10조원은 주주환원 목적으로 전량 소각하고, 나머지 10조원은 임직원 보상에 활용한다.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는 주주환원 규모에 포함되지 않는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배당 규모를 결정하되 대규모 투자 수익이 발생하면 특별배당으로 추가 환원하고, 자사주 매입도 매 분기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mkyo@newspim.com 2026-10-2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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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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