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시진핑 3기 지도부 진용의 함의

기사입력 : 2023년03월14일 08:40

최종수정 : 2023년03월15일 08:04

[서울=뉴스핌] 조용성 기자 = 13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폐막하면서 양회(전인대와 전국정치협상회의) 일정이 모두 종료됐다. 이번 양회에서는 국무원, 전인대, 전국정협의 주요 지도자 인선안이 확정됐고, 이로써 시진핑(習近平) 집권 3기의 진용이 갖춰졌다. 주요 지도자 인선을 살펴보면 시진핑 집권 3기의 전략을 엿볼 수 있다.

우선 국무원 인사를 보게 되면, 국무원의 수장인 리창(李強) 총리는 중국 내 보기 드문 친기업 인사다. 리창 총리는 중국에서 전통적으로 민영기업이 발달한 상징적 지역인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 출신이다. 그가 그동안 일했던 곳 역시 저장성, 장쑤(江蘇)성, 상하이시로 중국 내 민영기업이 발달한 지역이다.

조용성 국제부 기자

그는 상하이시 서기로 재직하던 2019년 중국 중앙정부의 외국인투자 관련 규정을 개정해가면서까지 테슬라의 상하이공장 유치를 성사시킨 바 있다. 리창의 총리 발탁은 중국이 향후 민영기업을 발전시키고 외국기업 유치에 중점을 둘 것임을 의미한다.

국무원 상무 부총리로는 딩쉐샹(丁薛祥)이, 부총리로는 허리펑(何立峰), 장궈칭(張國清), 류궈중(劉國中)이 각각 선임됐다. 4명의 부총리 중 정통 거시경제 관료인 허리펑을 제외한 3인이 기술관료 출신이다.

딩쉐샹은 상하이재료연구소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소재공학 전문가다. 장궈칭은 공대출신으로 중국의 최대 국영 방산업체인 중국병기공업그룹 회장을 역임했다. 류궈중은 중국 이공계 명문인 하얼빈공대 소재공학과 석사 출신이다.

기술관료 출신 부총리 3인 중 2명이 소재공학과 연관돼 있다. 시진핑 주석이 이번 양회에서 반복적으로 강조한 기술자립과 기초과학 연구 강화 비전을 현실화 시키기 위한 인선임을 알 수 있다. 총리가 앞장서서 민영기업 육성과 외자유치를 담당하면, 부총리 3인이 과학기술 자립을 위해 매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정협 주석으로 왕후닝(王滬寧)이 선출됐다. 왕후닝은 그동안 중국 공산당 권력 집중, 중국의 대국굴기, 미중경쟁의 역사적 불가피성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해 온 인사다. 왕후닝이 대만정책을 통할하는 정협 주석에 임명된 것은 시주석의 대만 통일 비전을 흔들림없이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결국 시진핑 주석은 이번 인사를 통해 미국의 경제적 포위에 맞서 민영기업 위주로 내수를 확대시키고, 외자기업을 적극 유치하는 한편, 미국의 반도체 제재 등 기술 압박을 정면돌파해 나갈 것이고, 대만문제에 있어서도 미국과 양보없는 경쟁을 벌일 것임을 다시 한번 선포한 셈이다.

향후 미중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는 지정학적으로 강대국의 틈바구니에 끼어 있으며, 북한 변수마저 안고 있는 탓에 언제든지 미중 경쟁의 불똥이 튈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에 현재 우리 정부는 미중 균형 외교보다는 한미일 공조 강화의 길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한중 관계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ys174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