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총 1000억 지원 , 올해 10개 지정
"지역 대학이 지역의 중심 역할 해야" 지적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3일 "윤석열 정부에서 글로컬 대학들이 적어도 30개가량 나올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LW 컨벤션에서 열린 제1차 글로컬대학위원회에 참석해 "글로컬이라는 이름을 지을 때에도 지역, 로컬과의 동반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희망하는 동시에 글로벌 스탠다드를 만들어 달라는 바람을 담았다"고 말했다.
글로컬대학 사업은 지역의 대학이 해당 지역의 산업·사회와 연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동안의 정부 중심 지원의 한계에서 벗어나도록 한다는 취지도 담았다.
구조개혁과 연구계획, 방향성을 제시하는 지역대학에 5년간 총 100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올해 10개를 지정하고 2027년까지 30개 내외까지 확대한다는 것이 정부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제공=교육부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3.03.13 wideopen@newspim.com |
이날 첫 회의를 한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이를 선정하기 위한 기구다. 교육계, 경제·산업계, 연구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 전문가 22명과 전문자문위원 7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는 24명이 참석해 '글로컬대학30 추진방안(시안)' 등 3개 안건을 논의했다.
이 부총리는 "지역 대학이 지역 발전에 허브가 되지 않으면 지역 대학 간의 격차가 더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지역 대학이 본격적으로 지역의 중심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이러한 신기술 분야에서 우리 대학이 퍼스트무버(first mover)가 될 수 있고 우리 인재들이 세계적인 혁신가들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글로벌 스탠다드를 만들어가는 대학들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글로컬대학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는 김중수 유한재단 이사장이, 부위원장으로는 조무제 울산과학기술원 명예교수와 김우승 한양대학교 석좌교수가 각각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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