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용성 기자 = 한정(韓正) 전 국무원 상무부총리가 국가부주석으로 선출됐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10일 표결을 통해 2952표 만장일치로 한정을 국가부주석으로 선출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이날 전했다.
중국 국가부주석은 헌법상 국가주석의 업무를 보좌하며 주석의 위임을 받아 주석의 직권 일부를 대행할 수 있으며 주석의 궐위 시에는 주석의 직위를 승계한다.
각국 정상의 취임식이나 전직 정상 장례식 등에 특사 자격으로 파견되는 등 외교 의전 부문에서 시 주석을 보좌하는 역할을 주로 담당할 전망이다. 일례로 전임자였던 왕치산(王岐山) 국가부주석이 시진핑 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지난해 5월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바 있다.
1954년생인 한정 국가부주석은 중국의 경제수도인 상하이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2003년 상하이시 시장에 임명되어 2013년까지 10년간 상하이시 시장으로 재직했다. 같은 해 상하이시 당서기에 올라 5년여 근무한 후 2017년 10월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에 진입했고, 2018년 3월에 국무원 상무부총리에 임명됐다.
한정은 지난 2018년 우리나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중국을 대표해 참석하기도 했다.
한정 국가부주석[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