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에서 임상·비임상 지원, 국내 5개사 선정
14일까지 접수, 디지털헬스, 바이오·의료 등
최대 4주간 전문가 코칭 및 네트워킹 지원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세계적인 바이오산업 생태계의 중심지인 스위스 바젤을 베이스캠프로 삼아 K-바이오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 지원에 나선다.
시는 바젤대학교 산하 이노베이션실(바젤이노베이션)과 공동으로 국내 스타트업을 선정하고 스위스 현지 임상·비임상 연구지원과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스위스 바젤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 참여 장면.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3.03.11 peterbreak22@newspim.com |
스위스 바젤주는 노바티스, 로슈 등의 본사와 700여개 생명과학기업 및 200여개 연구기관이 소재한 세계적인 바이오산업 생태계 중심지다. 바젤대학교는 바젤주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의 핵심으로 꼽힌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해 10월 스위스 바젤을 방문, 베아트 얀스 주지사를 만나 바이오·의료 분야 교류협력의 구체화 방안을 논의한바 있다.
시는 바젤 현지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에 참가할 바이오·의료기업을 오는 14일부터 내달 14일까지 모집한다.
올해 총 10개사에 대해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1차(4월) 5개사, 2차(8월) 5개사로 나눠 선발한다.
모집 분야는 '디지털헬스'와 '바이오·의료 혁신 기술' 등이다. 참가대상은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서울 소재 바이오·의료 분야 10년 이내 기업이다.
참가기업은 서울시와 바젤대(바젤이노베이션실)가 공동 선발한다. 바젤대학교는 스위스 현지에서 선정 기업의 주력 분야(보유기술), 성장단계 등 특성을 고려해 6월부터 4주간 기업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서울바이오허브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국내·외 바이오·의료 분야 전문가의 서류 및 영어 발표평가를 거쳐 선발되며 '기술성', '사업성', '글로벌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참가기업을 최종 선정한다.
김태균 경제정책실장은 "스위스 바젤은 독일·프랑스 등 국가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유럽시장 진출에 최적의 지역"이라며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이 서울시와 바젤주의 공동지원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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