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종합] 日·美 연쇄 회동 앞둔 尹…가짜 평화 아닌 '힘의 평화' 강조

기사입력 : 2023년03월10일 18:17

최종수정 : 2023년03월10일 18:17

해사 졸업 및 임관식 참석…"안보는 미래의 핵심축"
"한미, 훈련 강화해 '행동하는 동맹' 구현할 것"
尹, 16일 한일 정상회담…셔틀외교 복원될까
4월 국빈 방미…인플레이션감축 해결 방안은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일본과 미국 연쇄 회동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해군사관학교 졸업식 및 임관식에 참석해 상대방의 선의에 기대는 '가짜 평화'가 아닌 스스로의 힘으로 우리의 안보를 지키는 '진정한 평화'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윤 대통령이 일제강점기 강제배상 징용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 뒤 일본과의 정상회담, 미국 국빈방문을 앞두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우려되자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2022.12.15 photo@newspim.com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상남도 진해에서 열린 해군사관학교 제77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졸엄 및 임관생도 166명(외국인 수탁생도 6명 포함)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 황선우 해군사관학교 교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한기호 국회 국방위원,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등이 함께했다.

김건희 여사와 함께 등장한 윤 대통령은 '대통령상' 수상자인 강녕한 소위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메달을 직접 걸어줬다. 이후 윤 대통령은 모든 졸업 및 임관생들과 악수를 하며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국가 안보는 우리 미래의 핵심축"이라며 "정부와 군은 어떠한 위협에도 빈틈없는 안보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서는 "한·미 핵 기획 및 실행체계를 확립해 확장 억제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형 3축 체계를 포함해 압도적인 대응능력과 응징태세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 연합연습과 훈련을 더욱 강화해 '행동하는 동맹'을 구현하겠다"며 한미 동맹을 통한 확장 억제 등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은 북한의 비대칭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작전 수행 능력을 갖추면서 미래 전장 환경에서 싸워 이길 수 있는 전투형 강군으로 혁신해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여러 영역의 전력을 효과적으로 통합 운용할 수 있도록 군 구조를 최적화하고, 지휘체계의 효율성을 높여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축사를 마친 윤 대통령은 해병대의 결전의지를 담은 영상을 시청한 뒤 해상 강하 시연, 해상 침투 시연, 해상 전술강하 시연을 감상한 뒤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졸업 및 임관생도들과 사진촬영을 마친 뒤 "여러분의 든든한 모습을 보니까 정말 안심외 된다"라며 "이제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밤에 잠을 잘 잘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군인의 길이라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정말 고되고 힘든 길이지만 오로지 조국에 대한 애국심 하나로 버티는 일"이라며 "여러분의 헌신에 대해서 국가가 최선을 다해 대우하고 보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대통령실] 2022.09.22 photo@newspim.com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일 정상은 매년 한 차례씩 상대국을 방문하는 '셔틀외교' 재개 공식화를 비롯해 양국 파트너십의 새로운 장을 열자는 뜻을 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회담을 통해 기시다 총리가 과거사 문제 등에 얼마나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양국 관계의 뇌관이었던 강제징용 피해배상 문제를 윤 대통령의 강한 의지로 일단 매듭지어진 상태다.

다만 일본의 수출규제,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불안정, 일본 초계기 레이더 사건 등 징용 갈등에서 파생된 일련의 문제들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이어 윤 대통령은 오는 4월 26일 미국을 국빈방문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공식 환영식에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과 국빈만찬을 갖는다. 27일에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추최하는 오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앞서 이번 방미 테마를 '미래를 향해 전진하는 행동하는 한미동맹'으로 정했다. 지난 70년 간 축적된 한미동맹의 성과를 축하하고, 동맹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가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미국 반도체과학법(반도체법) 및 인플레이션감축법(IRA)와 관련해 한국 기업들의 피해를 얼마나 해소할지, 북한의 도발에 따른 실질적인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