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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스팩 합병' 증시 상장 전년 대비 80%↑

기사입력 : 2023년03월09일 12:23

최종수정 : 2023년03월09일 12:23

IPO 규모 평균 모집 금액 90억원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이하 스팩)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증시에 우회 상장하는 회사가 최근 몇 년 새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합병을 주관하는 증권사가 기업 가치를 실제보다 부풀려 상장을 추진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일반 투자자가 투자를 고려할 때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사진= 뉴스핌 DB]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스팩 IPO는 ▲2020년 19건 ▲2021년 25건 ▲2022년 45건으로 증가 추세다. 이는 평균 62%의 투자이익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IPO 규모는 평균 90억원이다. 공모가는 통상 2000원으로 스폰서 투자단가인 1000원의 2배다. IPO 후 지분율은 스폰서 10.5%, 기관 73.7%, 일반투자자 15.8% 수준이다. 인수인으로 참여하는 증권사는 IPO 건당 3억원 혹은 공모 금액의 3% 수준의 수수료를 받는다.

합병대상 법인의 지분가치 규모는 평균 748억원으로 2021년 685억원에서 지난해 1037억원까지 51.4% 증가했다. 스팩 합병이 성공하면 일반투자자는 투자원금의 약 62.1%의 이익을 얻는 것으로 집계됐다. 스폰서는 210%의 이익을 취한다. 특히 증권사의 경우 투자이익 외 자문 수수료 등도 수취해 약 265.7%의 수익을 올린다.

합병 실패시 공모금액 90% 이상 예치, 보유재산의 우선 지급 등으로 일반투자자는 투자원금 손실 사례가 없다. 다만 스폰서는 후순위로 잔여재산만 청구가 가능해 손실이 발생한다.

이러한 이유로 금감원은 일반투자자 대비 증권사 등 스폰서에게 유리한 거래조건과 기관투자자들의 스폰서에 대한 견제 부족 현상이 우려된다고 짚었다. 수익을 고려해 증권사가 일반 투자자의 이익에 반하는 합병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스팩 IPO 및 합병을 주관하는 증권사 등의 스팩 취득단가는 일반투자자의 50% 수준이다. 합병 성공 조건부 수수료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비상장법인에 대한 엄정한 평가보다 합병 성공을 우선할 유인이 있는 셈이다.

금감원은 스팩 IPO 및 합병 증권신고서 등을 통해 투자 판단에 필요한 정보가 충실히 공시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향후 스팩이 더욱 건전한 투자상품으로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 및 시장과 학계 전문가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소통을 확대해 우려 사항에 대해 개선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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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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