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뉴스핌] 남경문 기자 = 산불 3단계가 발령된 경남 합천군 산불이 진화율 90% 넘게 진화됐다.
9일 산림청과 경남도에 따르면 8일 오후 2시10분께 경남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558-5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의 진화율은 이날 오전 2시 기준 92%이다. 현재까지 추산된 산불 피해 면적은 162ha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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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경남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되고 있다. [사진=경남소방본부] 2023.03.09 |
산불영향구역은 산불로 인한 연기나 재 등으로 피해를 본 지역을 포괄하는 것으로 실제 피해 면적과는 차이가 있다.
산림청은 해간 진 뒤 야간 특수진화대원, 전문화대원 등 1318명을 투입해 야간 진화 작업을 벌였다.
산불 현장에는 순간풍속 초속 11m에 강풍이 불고, 일부지역에는 급경사지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산불 피해는 급속하게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도 진화 인력을 장계리 및 안곡리, 서산리 등 민가 방향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산불이 발생한 인근지역에 있는 월평마을 등 4개 마을 주민 214명을 마을회관과 보건진료소 등으로 대피했다.
산림청은 해가 뜨면 산불 진화헬기를 다시 투입해 공중 진화 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산림청은 전날 오후 2시30분께 산불 2단계를 발령한데 이어 5시30분께 3단계를 발령했다. 3단계 발령은 올해 들어 전국 처음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