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比 31% 증가 182억 경제효과
유소년 축구 적극 유치 전략 주효
[남해=뉴스핌] 최민두 기자 = 경남 남해군은 '2022~2023년 동계시즌' 동안 스포츠팀 선수 4만 3600여 명(연인원)을 유치하며 182억원의 직·간접 경제효과를 창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계 시즌 대비 31% 증가한 것으로, 남해군과 남해군체육회 등 관련 민간단체가 코로나19 여파를 극복하고 '동계훈련 메카'로써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스포츠팀 유치에 적극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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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스포츠파크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선수들[사진=남해군] 2023.03.08 |
군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2월 여자국가대표팀을 비롯한 대한축구협회 대표 네 팀의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올해 2월까지 축구 116팀, 야구·검도 3팀, 정구·배드민턴 2팀 등 총 126팀, 연인원 4만3686명이 남해군을 찾았다.
올해는 전체 인원의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초등학교 축구팀의 방문이 많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최·주관하고 주식회사 넥슨이 후원한 'GROUND.N 스토브리그 in 남해'와 '보물섬 남해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이 남해군 체육회와 남해군 축구협회, 보물섬남해스포츠클럽 및 관련단체의 협력에 힘입어 성황을 거둔 덕분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를 맞은 초·중등부 동계훈련 지원 프로그램인 'GROUND.N 스토브리그 in 남해'는 두 번째인 만큼 각종 기반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원활한 진행이 가능했다는 평이다.
동계전지훈련은 비수기 관광지의 활력소로 작용하고 있다. 산업연관분석을 활용한 분석에 따르면, 올해 동계시즌 동안 남해군에 방문한 스포츠팀이 지역경제에 미친 직접 경제효과는 41억원이며, 간접효과는 141억원에 이른다.
군은 국내 최다 규모의 천연잔디 운동장을 보유하고 있는 장점을 극대화해 축구 산업 활성화에 집중하는가 하면 종목 다변화를 통해 빈틈없는 스포츠 환경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장충남 군수는 "남해군민들의 체육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정평이 나 있고 그에 걸맞는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 시작부터 전에 없이 많은 스포츠팀이 방문해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전국 어디에 비해도 모자람 없는 체육환경을 조성해 군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m2532253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