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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미국 고금리의 유혹" 묻어두기만 하면 이자 쑥쑥 오른다

기사입력 : 2023년03월08일 07:09

최종수정 : 2023년03월08일 07:09

6개월물 수익률 5.1%
장단기 일제 4% 웃돌아
단기물 채권 ETF 인기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3일 오후 4시1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미국 장단기 국채 수익률이 평소 채권에 관심을 갖지 않았던 투자자들까지 매료시키고 있다.

고물가가 고착화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이 예상보다 높은 수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확산, 30년물을 포함한 미국 장단기 국채 수익률이 대부분 4.0% 선을 뚫고 올랐다.

뉴욕증시가 불안정한 기류를 보이는 가운데 6개월물 국채 수익률이 5%를 훌쩍 뛰어넘자 이자 수입을 챙기려는 움직임이 투자자들 사이에 두드러진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물을 중심으로 미국 국채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함께 이른바 '국채 사다리' 전략을 추천한다.

◆ 외면하기 힘든 미국 국채 수익률, 얼마나 높길래

3월2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미국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장중 4.068%까지 올랐다.

지난 3월1일, 4개월만에 처음으로 4% 선을 뚫고 오른 10년물 수익률은 연일 수위를 높이는 모습이다.

이어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3월2일 4.0% 영역에 진입했다. 이날 3년물 수익률은 장중 한 때 9bp(1bp=0.01%포인트) 치솟으며 4.045%까지 올랐다.

30년물은 장중 고점에서 일정 부분 수위를 낮추며 4.03%에 거래를 마쳤다. 30년물 수익률은 지난 2월 초 3.50% 선에서 가파르게 상승했다.

미국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추이 [자료=블룸버그]

정책 금리에 가장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월2일 장중 4.944%까지 뛰었다. 이는 15년래 최고치에 해당한다.

이 밖에 1년물 수익률이 4.9038%에 거래됐고, 6개월물 수익률은 5.1422%를 나타냈다. 3개월물 수익률 역시 4.8557%로 5% 선에 근접하는 모습이다.

이날 발표된 고용 지표가 호조를 이루자 투자자들 사이에 인플레이션 경계감과 금리인상 전망이 또 한 차례 고개를 들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월25일 기준 한 주 사이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2000건 감소한 19만건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7주 연속 20만명을 밑돌았다.

여기에 2022년 4분기 노동 비용이 당초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상승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시장 금리 상승을 부추겼다.

미 노동부는 4분기 노동 비용은 연율 기준 3.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월 공개된 속보치 1.1%에서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된 수치다.

존 핸콕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매튜 미스킨 투자 전략가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지표에 이어 고용 지표가 시장 금리 상승을 자극하는 양상"이라며 "가뜩이나 고물가가 고착화되는 가운데 임금 상승이 맞물리면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한층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독일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율 기준 9.3%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물가 불안감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브랜드와인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잭 맥인타이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3월3일 공개되는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서비스업 지표가 또 한 차례 장단기 금리를 밀어 올릴 것"이라며 "최근 국채 수익률은 투자자들에게 작지 않은 기회"라고 주장했다.

◆ 매파 목소리 '봇물' 연준 기준금리 어디까지 올릴까

투자자들은 물론이고 연준 정책자들 사이에서도 매파 목소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기준금리 최종치가 예상보다 높아질 뿐 아니라 42년래 최대폭의 일드커브 역전에도 미국 경제가 침체 조짐을 보이지 않자 이른바 피벗에 대한 기대감도 한풀 꺾였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3월2일 미국중견은행연합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 "물가와 고용 지표가 후퇴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금리인상을 5.1~5.4%에서 종료하는 것이 적절하지만 지표가 과열 양상을 지속할 경우 기준금리를 이보다 더 높은 수위까지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본부 [사진=블룸버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사우스 다코타 주의 기업인 행사에서 "이른바 빅스텝(50bp 금리인상) 가능성이 열려 있고, 최종 금리가 5.4%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기준금리를 과도하게 올릴 때 파장보다 적정 수준에 못 미친 상태에서 인상을 멈출 때의 후폭풍이 더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밖에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3월 25bp 금리인상을 지지하지만 실물경기가 탄탄하게 유지되면 추가 인상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고집스럽게 높은 수위를 유지하는 데다 민간 소비와 고용 시장이 건재한 점을 근거로 볼 때 기준금리가 현 수준보다 높아야 한다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다음주로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을 기다리고 있다. 앞서 디스인플레이션 진단을 내렸던 그가 물가와 적정 금리 수준에 대해 어떤 의견을 내놓을 것인가에 조명이 집중됐다.

월가의 채권 트레이더들은 이미 공격적인 매파 베팅에 뛰어들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5.50~6.00%까지 인상하는 시나리오에 무게를 싣는 움직임이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말 미국 기준금리가 5.59%까지 오를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마켓워치는 연방기금 금리 선물이 7월까지 기준금리가 5.75~6.00%까지 오를 가능성을 4.4%로 점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불과 한 주 전 2%에서 두 배 이상 뛴 수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투자 보고서를 내고 연준이 기준금리를 6.0%까지 인상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월가의 유명 이코노미스트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자문관은 CNBC와 인터뷰를 갖고 "정책자들이 진정으로 데이터 의존적이라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0bp 올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3월21~22일 통화정책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달 회의에서 제시되는 점도표도 투자자들 사이에 커다란 관심을 끌 전망이다.

◆ 단기물 국채 수익률 '쏠쏠하다' 관련 ETF 인기몰이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장단기 국채 수익률 상승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기회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6개월물 수익률이 5.1% 선에서 거래, 안전자산으로 쏠쏠한 이자 수입을 올릴 수 있는 황금 기회라는 얘기다.

지난 1월 강한 랠리를 연출했던 뉴욕증시의 추세적인 상승을 확신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힘을 얻으면서 사실상 리스크 없는 수익률을 제공하는 채권이 대안으로 부상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물 채권 매입을 통해 이자를 챙기는 전략을 추천한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낮은 비용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손에 넣을 수 있다는 조언이다.

펀드평가사 모닝스타가 최고점을 부여한 상품으로 2017년 5월 출시된 JP모간 울트라 쇼트 인컴 ETF(JPST)와 2016년 선보인 야누스 핸더슨 쇼트 듀레이션 인컴 ETF(VNLA), 2011년 출시된 밴엑 IG 플로팅 레이트 ETF(FLTR) 등이 꼽힌다.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총 운용 자산 규모가 251억달러를 웃도는 JPST는 운용 보수가 0.18%로 낮고, 1개월 평균 거래량이 약 600만주에 이를 정도로 투자자들 사이에 높은 인기를 끈다.

펀드는 별도의 벤치마크 없이 초단기물 국채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포트폴리오에는 달러화가 45.19%의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미국 단기물 국채와 기관채, 그 밖에 금융권이 발행한 만기 1년 이내 채권이 편입됐다.

VNLA는 총 운용 자산 규모가 약 23억달러로 집계됐고, 0.23%의 운용 보수를 요구한다. 1개월 평균 거래량은 약 60만주로 JPST에 비해 제한적이다.

펀드 역시 별도의 벤치마크를 두지 않고 만기 1~3년의 우량채를 매매하는 형태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미국 달러화가 3.30% 편입된 가운데 뉴질랜드 2024년 5월15일 만기 국채가 5.26%의 비중을 차지했고, 그 밖에 금융업계와 투자등급 통신사가 발행한 단기물 채권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운용 자산 규모가 약 20억달러로 집계된 FLTR은 MVIS US 인베스트먼트 그레이트 플로팅 레이트를 벤치마크로 추종한다.

대다수의 채권 ETF가 고정 쿠폰 금리를 제공하는 채권에 투자하는 데 반해 FLTR은 상품명에서 알 수 있듯 변동 금리 채권을 겨냥한다.

이 같은 전략을 통해 펀드는 이자율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한편 실질적인 듀레이션을 제로에 가깝게 유지할 수 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펀드의 포트폴리오에는 골드만 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간 스탠리, 웰스 파고 등 우량 금융회사가 발행한 만기 1~3년 채권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스와 로슈 홀딩스 등 우량 기업의 회사채가 함께 편입됐다.

시장 조사 업체 ETF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이들 3개 펀드는 일제히 9~10%의 5년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월가는 이들 펀드의 이른바 SEC-30일 수익률을 주시한다. 이는 30일간 수익률을 유지할 때 12개월 뒤 투자자들이 얻을 수 있는 이자율을 의미한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FLTR의 SEC 30일 수익률이 5.24%에 달했고, JPST와 VNLA가 각각 4.48%와 4.71%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성장주에 공격적으로 베팅하는 전략을 지양하는 한편 고금리 여건을 적극 활용해 안전한 수익률을 확보하는 데 무게를 실을 때라고 강조한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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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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