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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미국보다 긴축에 강한 유럽 주식을 담아라...유망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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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정조준한 ETF들, 연초 이후 눈부신 상승률
유럽 은행주의 4분기 어닝 증가율 15년 만에 최고
유로존 2월 근원 CPI, ECB의 더 오랜 긴축 예고

이 기사는 3월 2일 오후 11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과 유럽에서 금리 인상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글로벌 주식 투자자들은 더 나은 수익을 쫓아 유럽 증시로 향하고 있다. 고가의 기술주 비중이 높은 미국 증시보다 금융주 중심의 유럽 증시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어서다.

독일 투자은행 도이체방크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91억달러가 빠져나가며 주요국 가운데 가장 큰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반면 유럽 주식시장에서는 가장 적은 1억달러 규모의 자금만 이탈했다.

또 레피니티브 데이터에선 올해 유럽 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국 증시의 벤치마크 대비 2017년 이후 가장 강력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8일 종가 기준 유럽 증시의 스톡스유럽600지수(461.11)가 연초 이후 8.53% 오르는 동안 S&P500지수(3970.15)는 3.40% 상승에 그쳤다.

유럽증시 상승세, 미국 증시 앞질러 [자료=로이터]

유럽 주가지수가 미국의 두 배 넘게 상승한 배경과 관련해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유럽 은행주의 선전에 주목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톡스유럽600지수에서 16%가량을 차지하는 은행주 지수는 고금리 환경 덕에 올해 들어 20% 가까이 상승해 거의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S&P500지수의 약 35%를 구성하는 기술주로 구성된 지수는 금리 상승에 미래 이익 가치가 떨어지면서 9% 상승에 그쳤다. 기술주 또는 성장주는 미래에 해당 기업이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현금흐름을 현재 가치로 환산해 기업가치를 산정하기 때문에 금리 상승에 취약하다.

HSBC의 에드워드 스탠포드 유럽 주식 전략 책임자는 "고금리 환경에서 시장이 가치주 투자를 선호하는 만큼 이는 분명히 유럽에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미국 증시 대비 유럽 증시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질지에 모아지고 있다.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유럽 증시의 강세 배경을 살펴보고, 투자자들이 가장 큰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되는 섹터와 투자 방안을 짚어본다. 

◆ 유럽 증시 강세의 배경은

JP모간 자산운용의 휴 김버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지난 몇 달간 유럽 증시는 미국보다 좋은 흐름을 보였고 연말까지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주요 주가지수뿐만 아니라 섹터 내 매력도 유럽이 더 크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이 유럽 증시 호조에 베팅하는 이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천연가스와 전기료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경기침체 직전까지 갔던 유럽 경제가 예상보다 훨씬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 [자료=레피니티브 로이터]

지난해 2월 말 러시아 탱크가 우크라이나에 진입하면서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2주 만에 400% 가까이 올랐고, 지난 8월에는 1년 전보다 무려 700%나 치솟았다. 서방의 제재가 시작되면서 러시아가 유럽행 가스 공급을 줄였기 때문이다. 연료 수요가 큰 겨울철을 앞두고 유럽 경제의 냉각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됐다.

하지만 경기침체의 뇌관으로 생각되던 에너지 위기는 다행히도 현실화되지 않았다. 이번 겨울은 예년보다 따뜻했고 유럽연합(EU) 국가들은 러시아로부터 수입하던 천연가스의 대체품을 찾았다. 유럽 전역에 에너지 절약 움직임이 확산한 가운데 다음 겨울을 대비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가스가 비축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2년 EU의 가스 소비량이 2021년 대비 13% 감소했다고 밝혔다. 온화한 날씨 덕에 가정 난방용 가스 사용이 줄어든 한편 기업들의 에너지 절감 노력 속에 산업 수요가 25% 급감했다.

유럽 천연가스 저장량 [자료=GIE]

가스인프라유럽(GIE) 데이터에 따르면, EU 전역의 가스 저장 탱크는 현재 63%가량 차 있는데 이는 1년 전보다 30%포인트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8월 메가와트시(MWh)당 340유로에 육박하며 최고가를 찍었던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이번 달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메가와트시당 50유로 아래로 떨어지며 가계와 기업의 부담을 완화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로 중국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요가 억제되면서 유럽 기업들이 LNG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도 도움이 됐다. 미국과 카타르를 포함한 대체 공급원으로부터 EU와 영국으로의 LNG 수입량은 지난해 70% 가까이 증가했다.

유럽의 월간 가스 수입량 [자료=로이터 레피니티브]

시장조사기관 GfK의 조사에 따르면 에너지 가격 하락에 힘입어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3월 소비자신뢰지수(선행지수)가 5개월 연속 개선됐다. 지수는 앞서 10월(-42.8)까지 4개월 연속 사상 최저치를 경신한 뒤 최근엔 개선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독일 최대 유틸리티 기업인 RWE(RWEG)의 마르쿠스 크레버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가스 시장의 상황은 더 이상 긴박하지 않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크레버는 "지난해와 같은 기록적인 가격 급등이 되풀이될 것 같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안일하게 생각해서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IEA도 이달 초에 '비정상적으로 광범위한 불확실성과 외생적 위험 요인'에 대해 경고했다. 여기에는 아직 유럽에 공급되는 러시아산 가스 공급이 완전히 중단될 가능성과 중국 리오프닝(경제 재개방)에 따른 수요 회복으로 국제 LNG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져 유럽의 LNG 구매가 어려워질 가능성 등이 포함된다.

◆ 유럽 기업, 중국 노출↑...밸류에이션도 저렴

미국이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시기에 중국에 대한 유럽의 노출이 증가한 것도 유럽의 자동차 제조업체 · 광산업체 · 명품업체 등에 호재가 됐다.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에 따르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에서 중국으로의 수출은 유로존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약 3%를 차지하며 독일 GDP의 3.5%에 맞먹는다.

에르메스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특히 LVMH 모에헤네시루이비통(LVMH) · 케링(PRTP) · 에르메스 인터내셔널(HRMS) 등 최고의 명품 기업이 상장된 프랑스 파리증시는 중국 경제가 엄격한 코로나19 봉쇄에서 벗어나면서 크게 증가한 중국 수요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파리증시의 블루칩 지수는 지난달 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 역시 최근 연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블랙록의 로라 쿠퍼 수석 거시 전략가는 "소비자의 회복력이 최근 경제 지표에서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미국보다 유럽에서 회복세가 더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유럽 주식은 미국 주식보다 밸류에이션 또한 저렴하다. 현재 스톡스유럽600지수는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배율(포워드 PER)의 약 13배에 거래되는 반면 S&P500지수는 약 18배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유럽 증시가 장기적으로 계속해서 미국 증시를 앞지르는 성과를 낼지 아직 알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기도 한다.

최근 로이터 설문조사에서 시장 전략가와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유럽 기업들의 순이익 감소 가능성과 통화정책 전망에 대한 불안감으로 스톡스유럽600지수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클레이스 프라이빗뱅크의 줄리앙 라파르그 수석 시장 전략가는 "유럽은 미국과 비교해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저렴하지만, 이는 섹터 구성 영향이 크다"고 지적했다.

라파르그는 "장기적인 성과를 주도하는 것은 밸류에이션이 아니라 실적"이라고 강조하며 "실적 측면에서 유럽에 유리한 쪽으로 패러다임 전환이 있었다고 확신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이 유럽 기업의 낮은 밸류에이션뿐만 아니라 실적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 유로존 2월 근원 CPI 5.6%↑...3개월 연속 사상 최고

2023년 들어 물가 상승이 둔화할 것이라던 시장의 예상과 달리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물가가 쉽사리 잡히지 않을 것을 보여주는 지표가 속속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이 예상보다 더 오래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마에바 커즌 블룸버그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둔화는 ECB 내 매파 인사들을 달래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근원 물가 압력이 고조되면서 ECB는 여름까지 계속 금리를 올리라는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프랑스와 스페인 2월 인플레이션 상승 [자료=앙세, INE]

28일 공개된 프랑스와 스페인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과 달리 반등하며 인플레이션 고착화 조짐을 보이자 ECB의 금리인상 지속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프랑스의 2월 CPI는 전년 동기보다 6.2%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와 1월 상승률인 6.0%를 모두 웃돌았다. 스페인의 2월 CPI도 6.1% 상승하며 1월의 5.9%에서 반등했다.

이어 1일 공개된 독일의 2월 CPI도 전년 대비 9.3% 올라 1월의 9.2% 상승을 웃돌았다. 최근 4주 동안 영국 식료품 인플레이션이 전년 대비 17%로 역대 최고였다는 소식도 유럽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추겼다. 

2일 공개된 유로존의 2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8.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8.6% 오른 데서 오름폭이 소폭 줄었으나 8.2%로 둔화할 것이라는 로이터 전문가 예상보다 훨씬 높았다.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5.6% 오르며 시장 예상치이자 전월 수치인 5.3%를 상회했을 뿐 아니라, 3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ECB가 고강도 긴축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에 한층 무게가 실렸다.

유로존 인플레이션 [자료=유로스타트]

ECB는 지난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에서 3.0%로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하고 3월 회의에서도 빅스텝 가능성을 예고했다. 하지만 좀처럼 꺾이지 않는 고물가에 시장에서는 ECB가 내년 2월까지 긴축 기조를 이어가며 최종금리가 4%를 넘어설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 유럽 은행주, 4분기 어닝 증가율 15년 만에 최고

유로존 인플레이션을 물가안정 목표치인 2%로 맞추기 위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은 유로존 대출기관에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해 4분기 어닝(순이익) 증가율이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거둔 유럽 은행들의 주가는 여전히 저렴해 보이며 추가 상승 여력이 감지된다. 유럽 경제는 위축되기보다는 정체될 것으로 예상되며 차입 비용은 여전히 높아지고 있다.

유로존 은행 어닝 추정치 [자료=레피니티브 로이터]

로이터통신은 스톡스600 금융섹터가 2022년 마지막 분기에 모든 섹터를 통틀어 가장 높은 어닝 성장률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이유로 유럽 은행주에 대한 관심과 자금 유입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 은행주 지수는 올해 들어 20% 가까이 상승하며 거의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자동차 · 여행 · 레저 주식과 함께 최고 수익률을 내는 섹터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이다.

특히 이탈리아 은행 우니크레디트(UCG)의 주가는 연초 이후 무려 42% 급등했다. 1일 종가인 18.87유로를 기준으로 1년 전보다 74.42%나 뛰었다. 사상 최대 분기 순이익을 거두고 2022년 수익에서 52억5000만유로를 주주환원에 쓰겠다고 선언한 것이 투자 심리를 북돋웠다.

ECB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반영돼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면서도 시장 전문가들은 은행주 주가가 과거 평균과 비교해 여전히 싸다는 점에 주목한다.

1431억달러를 운용하는 파인브릿지의 하니 레다 글로벌 다중자산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수익률 상승 희소식과 경기 침체가 임박하지 않았다는 안도감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것 같다"면서도 "은행주는 특히 유럽에서 오랫동안 뒤처졌던 섹터인 만큼 주가가 그리 비싸지 않다"고 말했다.

레피니티브 데이터스트림에 따르면 유럽 은행 주식의 주가가 순자산가치 대비 얼마나 고평가됐는지를 보여주는 주가순자산배율(PBR)은 0.73배에 불과하다. 이는 20년 평균인 1.0배보다 낮고 미국 은행주의 PBR 약 1.1배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미국과 유럽 은행주의 주가순자산배율(PBR) [자료=레피니티브 로이터]

지난 분기 유로존 은행들의 주당순이익(ESP)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식 전략가들은 ECB가 몇 달 앞서 금리 인상을 시작한 영국과 미국 중앙은행에 비해 다소 뒤처져 있는 만큼 유로존 은행주의 어닝이 추가로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본다.

유로존 최대 은행인 BNP파리바(BNP)는 4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음에도 불구하고 2025년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고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1일 4%대 급락에도 불구하고 BNP파리바의 주가는 연초 이후 19.06%, 최근 1년 사이 26.89% 각각 상승했다. 1일 BNP파리바는 벨기에 국부펀드 SFPI가 은행 지분 일부 매각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4.16% 하락했다.

프랑스에서 두 번째로 큰 상장 은행인 크레디트 아그리콜(ACA)은 대손충당금 감소와 투자은행 부문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예상보다 높은 순이익을 기록했다. 현재 시가총액이 330억7000만유로에 이르는 크레디트 아그리콜의 주가는 올해 들어 15.86% 올랐다.

크레디트 아그리콜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피니티브 IBES 데이터에 따르면 스톡스600 금융 섹터에 속한 은행들의 4분기 어닝은 전년 동기 대비 44.7% 증가한 327억유로로, 3분기 10% 감소에서 급증 반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예상대로라면 모든 섹터에서 가장 큰 증가율이다. 스톡스유럽600 전반적으론 지난 분기 어닝이 11.3%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스위스계 자산운용사 롬바르드 오디에의 클라우디아 본 투르크 주식 애널리스트는 "유럽에서는 어닝 상향이 진행 중이며 특히 대출손실 충당금이 점차 하향 조정된다면 어닝이 추가로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반면 금리인상 사이클이 좀 더 일찍 시작된 미국에서는 어닝 상향 가능성이 유럽보다 적다고 덧붙였다.

일부 은행들은 여전히 거시경제적 역풍을 우려하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유럽 최대 은행인 HSBC(HSBC)는 지난 분기 순이익이 92% 급증했다고 발표했으나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마찬가지로 프랑스에서 세 번째로 큰 은행인 소시에테 제네랄(GLE)과 유로존에서 두 번째로 큰 은행인 스페인의 방코산탄데르(SAN)도 예상치를 훌쩍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도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대비해 완충 능력을 강화했다.

그래도 현재로서는 유로존의 심각한 경기침체 위험이 줄어드는 한편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고 중국이 경제를 개방하면서 기업 활동이 개선되고 있어 "은행주가 추가 상승할 여지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바클레이스의 에마누엘 카우 주식 전략 책임자는 말했다.

◆ 유럽 정조준한 ETF들, 연초 이후 눈부신 상승률

시장 전문가들이 유럽 증시의 상대적인 강세 흐름을 겨냥해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조언하는 가운데 유럽을 정조준하는 상장지수펀드(ETF)는 연초 이후 눈부신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유럽 배당주에 투자하는 '퍼스트 트러스트 스톡스 유러피언 셀렉트 디비덴드 인덱스 펀드(FDD)'는 연초 이후 6.94%의 수익률을 올렸다. 2007년 8월 출시된 FDD의 현재 총 운용 자산 규모는 1억9260만달러이고 운용보수율은 0.58%다.

포트폴리오에는 호주 광산기업 리오틴토(RIO, 6.30%), 스위스 건축자재 기업 홀심(HOLN, 4.19%) 외에도 BNP 파리바(4.48%), 크레디트 아그리콜(ACA, 4.13%) 등 은행주가 상위권에 편입됐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섹터별로 금융주 비중의 전체의 48.90%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리오틴토 안전모 [사진=로이터 뉴스핌]

총 운용 자산 규모가 174억에 달하는 '뱅가드 FTSE 유럽 ETF(VGK)'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수익률이 7.36%에 달한다. 2005년 3월 출시된 VGK는 운용수수료가 0.08%에 불과하다.

스위스 식료품 기업 네슬레(NESN, 2.93%),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ASML, 2.37%), 네덜란드와 영국의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 쉘(SHELL, 1.85%), 스웨덴과 영국의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N, 1.72%)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VGK 또한 섹터별로는 금융주 비중이 19.74%로 가장 높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2000년 7월 출시한 아이셰어 MSCI 유로존 ETF(EZU)도 유럽의 대표적인 ETF 상품이다. 총 운용 자산 규모가 72억달러에 달하는 EZU는 연초 이후 9.86%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EZU의 포트폴리오에서는 ASML(5.04%)에 이어 프랑스 명품업체 LVMH(LVMH, 4.58%), 에너지 업체 토탈에너지(TTE, 3.06%), 독일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SAP(SAP, 2.36%) 등의 비중이 크다. 금융주는 전체의 18.19%를 차지하고 있다.

SAP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총 운용 자산 규모가 232억달러에 이르는 'SPDR 유로스톡스50 ETF(FEZ)'는 올들어 11.29%의 성적을 올렸다. FEZ는 유로존 50대 기업을 보유하며 영국 · 스위스 · 스웨덴 등 유로화를 사용하지 않는 국가의 대형주는 편입하지 않는다.

EZU와 마찬가지로 ASML(ASML, 7.70%), LVMH(LVMH, 6.74%), 토탈에너지(TTE, 3.60%), SAP(SAP, 3.60%) 순으로 비중이 크며, 금융주가 19.66%로 섹터별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FEZ의 운용수수료는 0.29%다.

독일 증시를 집중 겨냥하는 펀드에 관한 관심도 높아진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경기 회복 가능성으로 고려해 저평가 매력이 높은 독일 ETF의 비중 확대를 권한다.

블랙록이 1996년 3월 출시한 아이셰어 MSCI 독일 ETF(EWG)는 운용 자산 규모가 16억4000만달러에 달하며 연초 이후 수익률이 9.88%다.

포트폴리오에는 SAP(SAP, 9.37%), 산업계 제조기업 지멘스(SIE, 9.11%), 금융사 알리안츠(ALV, 7.41%), 통신사 도이체텔레콤(DTE, 5.71%), 종합화학회사 바이엘(BAYN, 4.76%) 등 독일 경제를 이끄는 대표 기업들이 대거 편입됐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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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S 성과급 1인 평균 6억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노사가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 사업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지급 상한을 따로 두지 않기로 하면서 사업성과 산정 기준과 실제 실적에 따라 메모리사업부 임직원의 성과급이 연봉 1억원 기준 최대 6억원 안팎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는 전날 '2026년 성과급 노사 잠정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안은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를 유지하면서 DS부문에 별도의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수원=뉴스핌] 류기찬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가운데), 최승호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 위원장(오른쪽), 여명구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피플팀장이 20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기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사교섭 결과 브리핑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2026.05.20 ryuchan0925@newspim.com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은 노사가 합의해 선정한 사업성과의 10.5%로 정했다. 지급률 상한은 두지 않는다. 성과급 재원 배분은 DS부문 전체 기준 40%, 사업부 기준 60%로 나눠 이뤄진다. 공통 조직 지급률은 메모리사업부 지급률의 70% 수준으로 정했다. ◆ 상한 없어진 DS 보상…메모리 직원 6억 가능성 이번 합의안의 핵심은 성과급 상한 폐지다. 기존 OPI는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되는 구조였지만, 새로 도입되는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은 지급 한도를 두지 않는다. 사업성과를 영업이익으로 가정할 경우 메모리사업부 임직원에게 돌아가는 성과급 규모는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300조원 안팎으로 놓고 계산하면,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은 약 31조5000억원 규모가 된다. 이 가운데 40%인 약 12조6000억원은 DS부문 전체 임직원에게 배분된다. DS부문 임직원 수를 약 7만8000명으로 보면 사업부와 관계없이 1인당 약 1억6000만원이 돌아가는 구조다. 나머지 60%인 약 18조9000억원은 사업부별 성과에 따라 배분된다.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등 비메모리 사업부가 적자로 인해 사업부 배분에서 제외된다고 가정할 경우, 이 재원은 메모리사업부(약 2만8000명)와 공통 조직(약 3만명)에만 돌아가게 된다. 노사가 합의한 '1 대 0.7'의 지급률 비율을 적용해 계산하면, 메모리사업부 임직원은 1인당 약 3억8000만원, 공통 조직은 약 2억7000만원을 추가로 받게 되는 구조다. 메모리사업부 임직원이 기존 OPI로 연봉의 50%를 받을 경우 연봉 1억원 기준 약 5000만원이 더해진다. 이 경우 특별경영성과급과 OPI를 합친 총 성과급은 1인당 최대 6억원 안팎까지 늘어날 수 있다. 다만 이는 사업성과를 영업이익으로 가정한 계산이다. 합의서상 사업성과 산정 기준이 최종적으로 어떻게 정해지는지, 실제 실적이 어느 수준에서 확정되는지에 따라 지급액은 달라질 수 있다. ◆ 적자 사업부도 보상…2027년부터 차등 적용 비메모리 등 적자 사업부도 일정 수준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 합의안에 따르면 적자 사업부는 부문 재원을 활용해 산출된 공통 지급률의 60%를 적용받는다. 다만 이 기준은 1년 유예돼 2027년분부터 적용된다. 올해는 적자 사업부에도 DS부문 공통 배분 재원에 따른 성과급이 지급될 가능성이 있다. 사업성과를 영업이익으로 가정한 계산에서는 비메모리 부문 임직원도 최소 1억6000만원가량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별경영성과급은 현금이 아닌 자사주로 지급된다. 세후 금액 전액을 자사주로 주고, 지급 주식의 3분의 1은 즉시 매각할 수 있다. 나머지 3분의 1씩은 각각 1년, 2년간 매각이 제한된다.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제도는 향후 10년간 적용된다. 2026년부터 2028년까지는 매년 DS부문 영업이익 200조원 달성, 2029년부터 2035년까지는 매년 DS부문 영업이익 100조원 달성이 조건이다. 임금 인상률은 평균 6.2%로 정해졌다. 기본인상률 4.1%, 성과인상률 평균 2.1%를 합친 수치다. 노사는 사내주택 대부 제도 도입과 자녀출산경조금 상향에도 합의했다. 자녀출산경조금은 첫째 10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 이상 500만원으로 오른다. DX부문과 CSS사업팀에는 상생협력 차원에서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를 지급하기로 했다. 협력업체 동반성장을 위한 재원 조성 및 운영 계획도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잠정 합의안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노조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합의안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찬반투표에서 과반 찬성이 나오면 임금협약은 최종 타결된다. kji01@newspim.com 2026-05-2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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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43.5% vs 김태흠 43.9%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6·3 지방선거 충남지사 선거에 출마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충남 도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이번 지방선거에 투표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 박수현 43.5% vs 김태흠 43.9%...오차 범위 내 0.4%p 초접전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충남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충남지사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박수현 후보 43.5%, 김태흠 후보 43.9%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0.4%p(포인트)로 오차 범위 안이다. '없음'은 4.6%, '잘 모름'은 8.1%였다. 지역별로는 김 후보가 천안시에서 45.0%를 기록해 박 후보(42.7%)보다 높게 조사됐다. 서남권(보령시·서산시·서천군·예산군·태안군·홍성군)에서도 김 후보는 48.8%로 박 후보(39.2%)보다 높았다. 반면 박 후보는 아산·당진시에서 47.1%를 기록하며 김 후보(37.5%)에 우세했고, 동남권(공주시·논산시·계룡시·금산군·부여군·청양군)에서도 46.0%로 김 후보(43.2%)를 웃돌았다. 연령별로는 김 후보가 만 18~29세에서 40.8%를 기록해 박 후보(31.5%)보다 높았다. 60대에서도 김 후보는 53.5%로 박 후보(41.2%)보다 높았고, 70세 이상에서는 김 후보 61.3%, 박 후보 26.9%였다. 반면 박 후보는 30대에서 40.2%로 김 후보(39.2%)를 소폭 웃돌았다. 40대에서는 박 후보 61.7%, 김 후보 29.2%였고, 50대에서는 박 후보 56.3%, 김 후보 36.0%로 크게 앞섰다.  성별로는 남성층에서 김 후보가 47.1%를 기록해 박 후보(44.1%)보다 높았다. 여성층에서는 박 후보 42.8%, 김 후보 40.5%였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4.6%가 박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 지지층의 89.4%는 김 후보를 택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박 후보 64.5%, 김 후보 24.0%였다. 개혁신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 48.5%, 박 후보 31.0%였다. 투표 의향별로는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서 박 후보가 48.8%로 김 후보(45.2%)보다 높았다. 반면 투표 의향층 전체에서는 김 후보 46.2%, 박 후보 43.8%였다. 투표 의향이 없다는 응답층에서는 박 후보 44.6%, 김 후보 27.7%였다. ◆ 충남도민 83.7% "지방선거 투표하겠다" 투표 의향은 83.7%가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반드시 투표' 66.1%, '가급적 투표' 17.7%였다. 반면 '별로 투표할 생각 없음' 6.0%, '전혀 투표할 생각 없음' 8.0%였다. 권역별 투표 의향은 동남권 85.4%, 서남권 84.1%, 천안시 83.6%, 아산·당진시 82.3%였다. 전 권역에서 투표 의향층은 8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91.3%로 가장 높았고, 50대 89.7%, 70세 이상 88.9%, 40대 88.3% 순이었다. 뒤이어 30대는 72.5%, 만 18~29세 63.1%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자동응답조사(ARS)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 응답률은 8.2%다. 2026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림가중)를 적용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oneway@newspim.com 2026-05-2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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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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