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공판기일 진행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지난 20대 대통령선거 경선 과정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7일 첫 공판에 함께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남욱 변호사도 출석했다. 이들은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은채 바로 재판정으로 들어갔다.
유 전 본부장은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취재진의 질문은 따로 받지 않고 바로 법정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왼쪽)과 남욱 변호사가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03.06 mironj19@newspim.com |
이어 9시 40분쯤 남 변호사도 법원에 도착했으며 질문은 따로 받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치자금법 위반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전 부원장에 대한 1차 공판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김 전 부원장 외에도 유 전 본부장, 남 변호사, 정민용 변호사도 함께 기소돼 재판을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부원장은 지난 2021년 4~8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4차례에 걸쳐 유 전 본부장을 통해 남 변호사로부터 총 8억4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던 2013년 2월~2014년 4월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총 1억9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도 있다.
김 전 부원장은 공판에 앞서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하면서 "공소장에 기본적 범죄사실은 1~2페이지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거의 전제사실로 돼 있다"면서 공소장 일본주의에 위반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유 전 본부장과 정 변호사, 남 변호사 측 변호인은 모두 김 전 부원장에게 정치자금을 전달했다는 사실관계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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