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골드만삭스는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AAPL)의 주가가 향후 30%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면서 서비스 사업의 성장성에 주목했다. 휴대폰과 노트북 등의 수요 감소가 있지만 서비스 사업의 전망은 긍정적으로 내놨다.
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는 애플이 향후 5년간 총이익 성장이 대부분 서비스 사업부문에서 가능하다고 봤다. 특히 애플 TV+와 애플 피트니스 등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마이클 응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애플의 제품 수요가 둔화되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지만 오히려 확장되고 있는 서비스 산업의 성장성을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애플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응 분석가에 따르면 애플의 서비스 부문은 제품과 함께 성장해 반복적 수입을 창출하면서 향후 5년간 연평균 11%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2022 회계연도에 서비스 부문 매출은 780억달러였지만 1170억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는 아이폰의 연평균 매출 증가율 7% 보다 높은 성장률이다.
그는 이같은 서비스 부문의 성장에는 애플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브랜드 로얄티(충성도)를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같은 로얄티는 새로운 기술 모델이 출시될 때 이탈을 낮추고 반복 구매를 가능하게 하며 애플의 서비스 부문의 구독으로도 이어진다는 것이다.
응 분석가는 "애플의 제품 매출은 소비자 수요 감소 및 경쟁 심화와 규제 영향으로 단기적으로 매출 성장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서비스 부문의 성장은 신제품의 손실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 사용자당 평균 매출은 역사적 수준으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골드만 삭스는 애플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로 199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금요일 종가보다 31% 상승 여력이 있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 넘게 상승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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