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오영훈 제주지사가 6일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결과 발표를 앞두고 "가장 큰 방점은 갈등해소에 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열린 도정현안 및 정책 공유회의에서 제2공항 문제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오영훈 지사가 6일 오전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도정현안 및 정책 공유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3.03.06 mmspress@newspim.com |
오 지사는 "제주에서 추진하는 사업이지만 국토교통부도 환경부도 어떤 정보도 주지 않고 이제야 발표시간 정도 아는 게 현실이어서 속상하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중앙부처와 관련된 사업은 주체적인 입장에서 좀 더 당당하게 나아갔으면 한다"는 말했다.
이어 "갈등해소의 원칙과 기조로 법의 테두리 내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지역사회의 주요한 현안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는 여러 사안에 대해서는 부서를 넘어 함께 인식하고 지혜를 모으면서 대응방안을 모색할 것"을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사회지표 조사보고서를 언급하며, 통계와 지표 등 데이터에 기반한 정책 추진을 강조했다.
오 지사는 "한 예로 인구통계 중 세대별 분포에서 30대의 증가세는 제주도의 관광·고향사랑기부제·워케이션 정책 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면서 "통계에 대한 이해도와 접근 방식에 따라 정책 효과가 상승할 수 있는 만큼 데이터 활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앞으로는 예산 설계시 통계에 기반하지 않고는 추경 등 예산 요구를 반영하기 어렵다"면 "도민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통계와 지표의 활용에 대해 관심을 갖고 행정 전반에 일상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제75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준비사항, 아동친화도시 조성 도민원탁토론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대응 등의 사항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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