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중·고·대학생 대상…매년 1500만원 내외 후원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동문장학회가 대전지역 중·고·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랜 기간동안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동문장학회는 지난 2009년 첫해 24명에게 장학금 1800만원 지급한데 이어 매년 1500만원 내외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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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동문장학회 상임이사 [사진=ETRI 동문장학회] 2023.03.06 gyun507@newspim.com |
올해는 15명에게 장학금 1300만원을 지난 2일 지급하는 등 지난 15년간 341명을 대상으로 장학금 2억 7350만원을 지급했다.
장학금 대상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에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주로 중학생 50만원, 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는 각각 100만원씩을 후원하고 있다.
정기현 ETRI 동문장학회 상임이사는 "벤처 창업 이후 파산하거나 어려워진 ETRI 퇴직 동문들이나 지역에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이 많은 것을 알게 됐다"며 "청소년들이 학업을 잘 이어가도록 응원하는 마음으로 운영해왔는데 어느덧 15년이나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ETRI동문장학회는 지난 1990년 설립한 대덕특구내 한빛·한울아파트 건설 주택조합이 19년간 활동을 청산하면서 주택조합 이사들 중심으로 설립한 장학회로서, 조합원 중 일부가 미수령한 상가매각대금 잔액 등 2억 6000여만 원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