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배터리, 자체 공급 및 생산으로 가격 경쟁력 우위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월 글로벌 배터리 시장점유율에서 중국 기업 비야디(BYD)에 밀려 3위를 기록했다.
6일 배터리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1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점유율 13%로 3위를 차지했다.
1년 전인 지난해 1월과 비교해보면 LG에너지솔루션 점유율은 2.9%포인트 올랐지만 지난해 연간 집계와 비교하면 LG에너지솔루션 순위는 1단계 내려갔다.
연간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현황. [사진=SNE리서치] |
지난해 연간 3위였던 중국 BYD는 이번 집계에서 점유율 17.6%로 2위를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중국 배터리 기업 닝더스다이(CATL)와 BYD를 필두로 중국계가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며 "배터리 자체 공급망 관리(SCM) 수직통합으로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한 BYD의 높은 BEV, PHEV 판매량이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삼성SDI는 5위로 순위를 1단계 끌어올렸다.
삼성SDI는 올해 1월 점유율 5.5%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점유율은 1.3%포인트 확대됐다.
SK온은 올해 1월 점유율 4.7%로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해 점유율은 0.9%포인트 축소됐고 순위도 6위로 1단계 내려갔다.
올해 1월 국내 배터리3사의 점유율 합은 23.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포인트 올라갔다.
중국 CATL은 올해 1월 점유율 33.9%로 1위를 유지했다. 다만 지난해 1월보다 점유율은 3.7%포인트 낮아졌다.
일본 배터리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린 파나소닉은 점유율 11.2%로 4위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점유율을 2.1% 늘리며 순위를 유지했다.
SNE리서치는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사용량을 749GWh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518GWh)보다 44.6% 늘어난 수치다.
SNE리서치는 "미국과 유럽의 자국 보호정책과 경기침체 등 불확실한 요소가 많은 가운데 배터리 업체들이 어떤 대응 전략을 들고 나올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