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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국 겨냥 첨단기술 투자제한 새 규제 도입 예정"

기사입력 : 2023년03월06일 08:24

최종수정 : 2023년03월06일 08:24

"中 군사행동 도움될 차세대 기술 제공 원천차단 목적"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을 겨냥, 해외 첨단기술 투자를 제한하기 위한 새로운 규제체계 도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국가안보에 적용될 수 있는 중국 첨단 기술에 대한 미국 기업들의 투자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조만간 서명할 계획이다.

사안에 정통한 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행정명령에서는 중국의 군사행동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차세대 기술 등을 중국 기업들에 제공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 2023.02.07 wonjc6@newspim.com

앞서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미 재무부와 상무부가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 사본을 검토한 결과 첨단 기술에 대한 미국의 해외 투자를 제한하는 내용들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명령 필요성을 강조한 해당 보고서에서 특정 분야를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첨단 반도체, 양자 컴퓨터, 일부 형태의 인공지능(AI)에 관해 미 사모펀드, 벤처캐피털 등의 투자를 제한해야 한다는 권고가 담겼다.

재무부 보고서에는 "미국의 자본과 기술이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방안들에 사용되는 것을 방지하고, 동시에 미국 투자자들과 기업들에 부담은 줄여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는 내용이 적혔다.

WSJ가 입수한 보고서들에 구체적인 규제 대상국이 적시되진 않았으나, 관계자들은 바이든 행정부의 이러한 신규 제재 추진 노력이 중국에 대한 미국의 투자를 규제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이후 대중 압박을 강화하고 있고, 바이든 행정부 들어서도 중국의 군사·기술 부문에 대한 규제 장벽을 높이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관련 정책을 이른 시일 내로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고, 이번 주 발표될 백악관 예산에 관련 재원이 반영될 수 있다고 밝혔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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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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