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 장류 등 인상안 백지화..."민생안정 동참"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CJ제일제당이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가공식품, 장류 등 제품 가격의 인상 계획을 철회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이달부터 적용할 예정이었던 가공식품, 장류 가격인상안을 보류하기로 했다. 당초 CJ제일제당은 지난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가쓰오우동, 얼큰우동, 찹쌀떡국떡 등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9.5% 올리기로 했었다. 또 같은 기간 고추장 등 조미료와 장류 6종 가격을 최대 11.6% 인상할 예정이었다.
기업 로고. [이미지= CJ제일제당] |
그러나 CJ제일제당은 최근 편의점업계에 공문을 보내 이같은 인상 계획을 보류한다고 알렸다. CJ제일제당 측은 "원가 및 비용 부담은 여전하지만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소비자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 편의점 판매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 요청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견해도 나온다.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주류가격 동결을 선언했다. 풀무원도 풀무원샘물과 워터루틴 등의 출고가를 5% 올릴 예정이었지만 인상계획을 백지화했다.
rom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