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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OUT] 尹정부 출범 8개월간 규제 688개 손질…"경제효과 34조"

기사입력 : 2023년03월02일 16:30

최종수정 : 2023년03월02일 17:34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규제혁신 688개 과제 개선
투자창출 14조·매출증대 3조·부담경감 17조 성과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윤석열 정부 출범 후 8개월여간 추진한 규제혁신으로 향후 5년 내 34조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무조정실은 2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경기도 성남시 판교 메타버스 허브센터에서 열린 제3차 규제혁신전략회의 부처별 안건 보고에 앞서 이같은 내용의 새정부 규제혁신 성과를 확인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정부는 장기간 풀리지 않은 환경·문화재 규제 등을 포함한 688개 과제에 대해 법령개정 등 후속조치를 완료했다.

이 가운데 55건은 법률 개정(국회제출 기준), 나머지 633건은 시행령 이하 행정입법 과제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오후 경기 성남시 판교 메타버스 허브센터에서 열린 제3차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3.02 mironj19@newspim.com

대표적인 예로는 해양수산부에서 항만배후단지 공급을 다변화하고, 물류·제조 겸업을 허용하는 등 해양공간 이용 규제를 완화해 약 1조6000억원의 투자창출을 이뤄낸 것을 들 수 있다.

정부는 또한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의 개발제한구역 해제권한을 기존 30만㎡ 미만에서 100만㎡ 미만으로 대폭 확대했다. 이는 지역의 개발수요를 적기에 대응하고 지방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됐다.

유통업계의 해묵은 숙제였던 대형마트 영업규제와 관련해서는 의무휴업일 지정에 지자체의 자율성을 강화하고 영업제한시간‧의무휴업일에 온라인 배송이 가능하도록 관련 단체와 협약을 체결하는 등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

국조실은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양대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등이 688개 개선과제 가운데 경제효과를 산출할 수 있는 104건을 분석할 결과 향후 5년 내 투자창출 14조원, 매출증대 3조원, 부담경감 17조원 등 총 34조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새정부 2년차에는 투자·일자리 창출, 신산업 육성, 지방시대 실현, 탄소중립 달성 등 4대분야 규제혁신에 '방점'이 찍힌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오후 경기 성남시 판교 메타버스 허브센터에서 열린 제3차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3.02 mironj19@newspim.com

이정원 국조실 국무2차장은 "기획재정부에서 기업들이 당장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는 '현장대기 투자 프로젝트를 앞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이것만으로 2조8000억원의 기대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산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신산업 핵심 분야인 바이오헬스, 로봇, 메타버스 규제혁신 방안을 각각 보고했다. 기재부와 관세청은 기업투자 및 무역 활성화를 위한 규제혁신 방안을 내놨다.

한덕수 총리는 "어려운 경제환경에서 기업활력을 높이기 위한 규제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규제혁신 방안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우리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고 세계시장으로 달려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이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해 데이터를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들을 지속 발굴해 철폐해야 한다"며 기재부, 과기부, 개인정보위 등 관계부처에 규제혁신 방안의 신속한 추진을 지시했다.

dream7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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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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