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이동원과 '향수'를 불렀던 성악가 박인수가 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별세했다.
고 박인수는 1959년 서울대 음대에 입학한 후 4학년 때인 1962년 슈만의 가곡 '시인의 사랑' 전곡을 부르며 성악가로 데뷔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했던 박인수 [사진=TV조선] 2023.03.02 alice09@newspim.com |
이후 1967년 국립오페라단 오페라 '마탄의 사수' 주인공으로 발탁됐으며, 1970년 미국으로 건너간 뒤 전설적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의 줄리아드 음대 오디션에 합격했다.
1983년 서울대 교수로 부임한 뒤에도 "클래식 음악은 특권 계층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권위주의에서 벗어나 대중적인 행보를 택했다.
이에 가수 이동원과 '향수'를 발매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또 1990년대 KBS1TV '열린 음악회'에 단골 출연해 한국방송대상을 받는 등 클래식의 대중화에 앞장섰다.
고인은 2003년 서울대에서 퇴임한 뒤 백석대 석좌교수로 옮긴 뒤에도 매주 두 차례씩 공개 마스터클래스를 열며 테너 이용훈·신동원·정호윤 등을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활동하는 성악가로 성장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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