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에 독립선언문을 읽어 봤는지 묻고 싶다"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일 열린 정부의 3·1절 기념식에 대해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기념사에 대해 독립선언서 전문을 한 번이라도 읽어봤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일 열린 정부의 3·1절 기념식에 대해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기념사에 대해 독립선언서 전문을 한 번이라도 읽어봤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SNS켑처] 2023.03.02 1141world@newspim.com |
김 지사는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우리가 나라를 빼앗겼다는 것입니까. 일제의 국권 침탈을 정당화하는 것입니까"라고 윤 대통의 기념사에 대해 비판했다.
이어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협력 파트너는 진솔한 사과와 책임을 전제로 해야 한다.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서 과거사에 대해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104년 전 독립만세를 외친 순국선열께 부끄러운 일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미독립선언은 민족의 독립을 이루고 정의, 인도, 생존, 존영을 추구하는 철학이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제104주년 3·1절 기념사에서 "104년 전 거리마다 외쳤던 '대한독립 만세'의 함성이 온 겨레의 염원이 되어 결실을 맺은 것처럼 '기회수도 경기'의 변화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는 과거를 기억하며 기회의 미래로 나아가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김 지사의 기념사에 이어 황의형 광복회 경기도지부장이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경기도는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을 독립유공자 가족과 도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담소'에서 열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애국지사의 후손들이 참여한 단막극과 장애인 오케스트라 공연도 있었다.
수원특례시 팔달산에 있는 '3·1독립운동기념탑'은 삼일절 50주년이던 지난 1969년 시민들의 성금으로 건립한 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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