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이 오는 3월 1일 인도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 익명을 요구한 일본 정부 관리를 인용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야시 외무상은 의회 업무를 우선시 하기 위해 자신은 G20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아마도 부(副)대신 또는 정무관(차관급) 등 고위급 인사를 대신 파견될 가능성이 높다.
블룸버그 소식통은 의회 업무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으나, 오는 1일은 참의원 예산위원회의 2023년 예산안 심의가 예정된 날이다.
내달 3일 인도에서 열리는 쿼드(Quad) 외교장관 회의에도 하야시 외무상이 참석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쿼드는 미국, 일본, 호주, 인도로 구성된 안보 협의체다.
이에 블룸버그는 "일본 정부가 국내 정세를 이유로 외무상을 보내지 않는다면 G20 외교장관 회의 주최국인 인도의 신경을 건드릴 수 있다"며 외교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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