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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국, 한반도 평화·안정 지키려면 대만 문제 신중해야"

기사입력 : 2023년02월27일 17:14

최종수정 : 2023년02월27일 17:15

中 외교부, 박진 발언 견제…"말참견 용납 안해"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중국 정부는 27일 대만 해협 유사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박진 외교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자국 내정과 관련한 '말참견'을 용납하지 않는다며 반발했다.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대만 해협과 관련한 박 장관의 최근 외신 인터뷰 발언에 대한 입장이 있느냐는 중국 매체의 질문에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으로 타인의 말참견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사진=중국 외교부 사이트]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

마오 대변인은 "한국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려 한다면 중국의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존중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수하며, 대만 문제를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22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대만 문제와 관련 "한국은 무력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면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필수적이며 지역 전체의 안보와 번영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관점에서 우리는 대만 해협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다면,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 이는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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