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산업계 인력난] 바이오산업 커지는 '과도기'에…인재 확보 다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최근 급격히 뜨는 바이오…경력직 유출 치명적
과도기 지나면 나아지겠지만…인력양성 '필수'

국내 산업계 곳곳에서 일할 사람이 없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 경제의 큰 축인 반도체를 비롯해, 성장기에 진입한 배터리, 부활의 날갯짓을 펴고 있는 조선, 미래 핵심산업으로 꼽히는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업계 인력난 현황과 해법을 살펴본다.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최근 바이오 산업이 급격히 성장하자 업계 내부에서 인재 확보 경쟁으로 얼굴을 붉히고 있다. 신사업을 확장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해당 분야에 이해가 높은 인력을 구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불미스러운 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교육을 통해 인력 양성에 힘써야 한다고 진단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와 롯데바이오로직스(이하 롯데바이오) 간 인력다툼이 장기화되고 있다.

인천 송도의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조감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1공장, 2공장, 3공장, 4공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서 인력이 유출되고 있다는 지적은 지난해부터 나왔다. 롯데바이오가 설립된 이후 이직한 삼성바이오 일부 직원들은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최근 들어 삼성바이오는 롯데바이오에 '지속적인 인력 유인활동을 중단해달라'는 내용증명을 3번 발송하기도 했다. 

◆"키워놨더니 이직"…산업 팽창에, 업계는 인력경쟁

삼성바이오와 롯데바이오는 필수 인력 부족으로 분쟁을 벌이고 있다. 바이오가 유망 산업으로 꼽히며 매년 그 규모가 커지는 데 비해, 정작 업계에서는 인력이 더 공급돼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는 현재 바이오 산업이 이례적으로 팽창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2000년대 초 일어난 '바이오 붐'은 오래 가지 못했다. 제네릭 같은 화학의약품이 업계의 주류던 당시 중소·벤처기업은 바이오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이후 우후죽순 사라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업계에 뛰어든 이후 지난해 비로소 '2조 클럽'에 들면서 최근에야 바이오 산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만큼 바이오 업계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도 부족하다. 대기업들이 인력 유치에 바쁜 이유다. 국내에서 산업이 갑작스럽게 커지다 보니 주요 업체들은 해외로 눈을 돌리기도 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0명에 달하는 외국인 인력, 엑스팻(expat)을 들이고 있다. 그렇게 공들여 키운 인재들이 다른 업체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공장을 새로 지을 때나 사업 영역을 넓힐 땐 (신입이 아닌) 해당 일을 경험한 인력이 필요하다"며 "해외에서 인재를 인크루팅하는 것도 쉽지 않고 인재를 확보하더라도 급여를 맞춰주는 게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과도기 잘 나야"…'백년대계' 관점에서 교육 필요

전문가들은 현재 산업이 커지는 과도기라는데 원인이 있다고 분석한다. 때문에 삼성바이오와 롯데바이오가 공격적으로 캐파(capa)를 늘리는 상황이 지속되지는 않을 거라는 진단이다. 손지호 한국바이오협회 본부장은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에서 유례 없을 정도로 의약품 재료 시설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추후 속도가 느려지면서 안정화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기업이 추후 사업을 정리하거나 매각할 경우에는 잘 교육받은 인력이 산업군 전반으로 퍼질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최근 오리온, 동원 등 대기업들이 신산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상황이 장기적으로는 전체 파이를 키울 거라는 전망이다.

이는 LG화학 생명과학부문이 제약바이오 업계의 '사관학교'로 불렸던 과거의 상황과 무관치 않다. 2000년대 초반 LG화학 생명과학부문에서 나온 연구원들이 벤처 기업으로 유입됐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CJ가 CJ헬스케어를 한국콜마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인력이 업계 전반으로 흩어지기도 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삼성, 셀트리온, SK, 롯데 등 대기업이 올해 송도에 대규모 시설 건립을 천명한 점을 고려하면 체계적인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바이오산업체에서 일하는 사람의 수는 2019년에는 4만8683명, 2020년 5만2297명, 2021년 5만5618명 등으로 매년 3000명씩 늘고 있다.

손지호 한국바이오협회 본부장은 "매년 바이오 관련 교육기관에서는 숙달된 인력이 몇백명 정도만 나오고 있는데 이 수로는 업계 인력난을 해결하기 어렵다"며 "긴 사이클로 인력양성 체계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hell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14~15일 중부 최대 120㎜ 폭우 예고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행정안전부가 14일 오후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예보됨에 따라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침수·산사태 우려 지역에 대한 선제 점검과 통제 강화를 지시했다. 행정안전부는 14일 윤호중 장관 주재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호우와 강풍에 대비한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 기상청 등 10개 중앙행정기관과 16개 지방자치단체, 한국공항공사 등이 참석했다. 폭우가 쏟아진 9일 오전 서울역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저녁부터 15일 새벽까지 수도권과 강원, 충청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 경기·강원 북부는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30~100㎜(경기 북부 최대 120㎜ 이상), 강원 내륙·산지 30~80㎜(많은 곳 100㎜ 이상), 충청권과 전북 30~80㎜, 전남과 제주 20~60㎜ 등이다. 행안부는 퇴근 시간대와 심야 시간에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명피해 예방에 중점을 두고 대응할 것을 관계기관에 주문했다. 우선 상습 침수지역과 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을 강화하고, 지하차도와 하상도로 등 침수 취약 구간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필요 시 선제적으로 출입을 통제하도록 했다. 빗물받이 이물질 제거와 반복 점검도 실시해 침수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반지하주택과 하천변 산책로 등 침수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도 강화한다. 지난 8~10일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산지와 급경사지 등 붕괴 우려 지역은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위험 징후가 확인되면 주민들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특히 고령자 등 자력 대피가 어려운 주민은 주민대피지원단과 연계해 1대1 지원 체계를 재점검하도록 했다. 강풍에 대비한 안전조치도 강화된다. 행안부는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예상됨에 따라 옥외광고물과 가로수, 건설현장 크레인, 공사장 가설시설 등 전도와 낙하 위험 시설물은 사전에 고정하거나 철거하도록 요청했다. 또 재난문자와 마을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기상정보와 국민행동요령을 신속히 전파하고 외출 자제와 위험지역 접근 금지 등을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김용균 자연재난실장은 "정부는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체계를 빈틈없이 유지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기상정보와 재난문자를 수시로 확인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2026-07-14 10:02
사진
트럼프 "호르무즈 통행료 20% 징수"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이란 항구에 대한 미 해군의 봉쇄조치를 재개한다고 선언했다. 또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에 안전을 제공하는 비용으로 선적 화물의 20%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을 것이며, 이란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유지될 것"이라며 "이란 봉쇄(THE IRANIAN BLOCKADE) 조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과 관련 물류 수송을 제외한 "다른 모든 국가들은 해협을 공정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수호자(THE GUARDIAN OF THE HORMUZ STRAIT)'가 될 거라며 안전 제공 비용을 청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미국이 "수호자로서, 그리고 공정함의 차원에서, 이 불안정한 세계 요충지에 안전과 보안을 제공하는 업무에 필요한 모든 비용에 대해 선적 화물의 20% 비율로 보상(비용 청구)을 받을 것"이라며 관련 절차가 즉시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대 이란 봉쇄 재개와 호르무즈 안전 제공 비용 징수 선언은 이란이 미국의 호르무즈해협 개방 요구를 거부하고 폐쇄를 선언한 뒤 나왔다. 미군은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에 나서 방공망과 드론 전력 등을 타격했다. 이로써 이란과 휴전 합의로 종료됐던 이란 항구에 대한 미군의 해상 봉쇄가 3주 만에 재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호르무즈해협을 미국이 관리하고 그 대가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실상 해협 통제권 확보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반면 이란 군은 어떠한 경우에도 미국이 해협 관리에 개입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반발하고 있어 양측의 충돌이 격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평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측의 대립은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대치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을 예고한다"며 "글로벌 석유 시장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 대치 격화 속에 이날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9달러대까지 오르며 약 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호르무즈 통행량 회복세도 이미 꺾이는 등 해상 물류 위축 움직임은 이미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선박 추적 데이터 업체 케플러(Kpler)는 지난 주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된 선박 수가 전주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한 19척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예비 평화 협정인 양해각서(MOU)가 체결되기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케플러는 대부분의 선박이 이란이 승인한 항로나 비밀 경로를 이용했으며, 미국이 지원하는 오만 인근 통로를 통한 통행은 끊겼다고 전했다. WSJ은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호르무즈 해협을 군사적으로 장악하려면 상당한 규모의 지상군 침공이나 위험한 해군 작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게시글. [사진=트루스소셜] dczoomin@newspim.com 2026-07-14 00:1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