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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인력난] 바이오산업 커지는 '과도기'에…인재 확보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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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격히 뜨는 바이오…경력직 유출 치명적
과도기 지나면 나아지겠지만…인력양성 '필수'

국내 산업계 곳곳에서 일할 사람이 없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 경제의 큰 축인 반도체를 비롯해, 성장기에 진입한 배터리, 부활의 날갯짓을 펴고 있는 조선, 미래 핵심산업으로 꼽히는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업계 인력난 현황과 해법을 살펴본다.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최근 바이오 산업이 급격히 성장하자 업계 내부에서 인재 확보 경쟁으로 얼굴을 붉히고 있다. 신사업을 확장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해당 분야에 이해가 높은 인력을 구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불미스러운 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교육을 통해 인력 양성에 힘써야 한다고 진단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와 롯데바이오로직스(이하 롯데바이오) 간 인력다툼이 장기화되고 있다.

인천 송도의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조감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1공장, 2공장, 3공장, 4공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서 인력이 유출되고 있다는 지적은 지난해부터 나왔다. 롯데바이오가 설립된 이후 이직한 삼성바이오 일부 직원들은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최근 들어 삼성바이오는 롯데바이오에 '지속적인 인력 유인활동을 중단해달라'는 내용증명을 3번 발송하기도 했다. 

◆"키워놨더니 이직"…산업 팽창에, 업계는 인력경쟁

삼성바이오와 롯데바이오는 필수 인력 부족으로 분쟁을 벌이고 있다. 바이오가 유망 산업으로 꼽히며 매년 그 규모가 커지는 데 비해, 정작 업계에서는 인력이 더 공급돼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는 현재 바이오 산업이 이례적으로 팽창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2000년대 초 일어난 '바이오 붐'은 오래 가지 못했다. 제네릭 같은 화학의약품이 업계의 주류던 당시 중소·벤처기업은 바이오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이후 우후죽순 사라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업계에 뛰어든 이후 지난해 비로소 '2조 클럽'에 들면서 최근에야 바이오 산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만큼 바이오 업계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도 부족하다. 대기업들이 인력 유치에 바쁜 이유다. 국내에서 산업이 갑작스럽게 커지다 보니 주요 업체들은 해외로 눈을 돌리기도 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0명에 달하는 외국인 인력, 엑스팻(expat)을 들이고 있다. 그렇게 공들여 키운 인재들이 다른 업체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공장을 새로 지을 때나 사업 영역을 넓힐 땐 (신입이 아닌) 해당 일을 경험한 인력이 필요하다"며 "해외에서 인재를 인크루팅하는 것도 쉽지 않고 인재를 확보하더라도 급여를 맞춰주는 게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과도기 잘 나야"…'백년대계' 관점에서 교육 필요

전문가들은 현재 산업이 커지는 과도기라는데 원인이 있다고 분석한다. 때문에 삼성바이오와 롯데바이오가 공격적으로 캐파(capa)를 늘리는 상황이 지속되지는 않을 거라는 진단이다. 손지호 한국바이오협회 본부장은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에서 유례 없을 정도로 의약품 재료 시설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추후 속도가 느려지면서 안정화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기업이 추후 사업을 정리하거나 매각할 경우에는 잘 교육받은 인력이 산업군 전반으로 퍼질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최근 오리온, 동원 등 대기업들이 신산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상황이 장기적으로는 전체 파이를 키울 거라는 전망이다.

이는 LG화학 생명과학부문이 제약바이오 업계의 '사관학교'로 불렸던 과거의 상황과 무관치 않다. 2000년대 초반 LG화학 생명과학부문에서 나온 연구원들이 벤처 기업으로 유입됐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CJ가 CJ헬스케어를 한국콜마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인력이 업계 전반으로 흩어지기도 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삼성, 셀트리온, SK, 롯데 등 대기업이 올해 송도에 대규모 시설 건립을 천명한 점을 고려하면 체계적인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바이오산업체에서 일하는 사람의 수는 2019년에는 4만8683명, 2020년 5만2297명, 2021년 5만5618명 등으로 매년 3000명씩 늘고 있다.

손지호 한국바이오협회 본부장은 "매년 바이오 관련 교육기관에서는 숙달된 인력이 몇백명 정도만 나오고 있는데 이 수로는 업계 인력난을 해결하기 어렵다"며 "긴 사이클로 인력양성 체계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hell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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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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