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인력 중요한 산업…핵심 인력 유출은 큰 손실"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가 이달 초 롯데바이오로직스(이하 롯데바이오)의 인력 유인활동을 저지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는 이달 초 롯데바이오에 대해 '지속적인 인력 유인활동을 즉각 중지해달라'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
삼성바이오는 이에 앞서 2번의 내용증명을 발송한 바 있다. 내용증명은 자체적으로 법적 효력은 없으나 추후 법적 분쟁이 발생했을 때 관련 내용을 보냈다는 증명력을 가진다.
삼성바이오 측은 인력 유출 건에 법적으로 대응해 왔다.
지난해 롯데바이오 법인이 설립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들이 대거 이직했기 때문이다. 또한 2021년 8월 삼성바이오에서 10년간 근무한 이원직 프로는 롯데지주로 영입된 이후 지난해 롯데바이오 초대 대표이사가 됐다.
현재 롯데바이오로 이직한 일부 직원들은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인력 유출이 큰 손실이라는 지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CDMO 기업은 생산할 때 나름대로 모디파이를 하기 때문에 연구 인력이 중요한 편"이라며 "주니어급이 아닌 핵심 인력이 이직했다면 (삼성바이오에서) 큰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롯데바이오 관계자는 "원리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롯데바이오는 지난해부터 전 분야를 통틀어 경력사원을 채용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설계, PCM, QA, Gloval Affairs 리더, SAP, LIMS&ENL, MDM, QA 시스템, EAM, CSV, Gloval BD 등 직무에서, 지난달에는 배양 및 정제 직무에서 경력사원 채용 공고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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