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하게 가동 중인 공장 인수로 2023년부터 즉각적인 매출 발생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ristol Myers Squibb Co.)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을 인수하고 바이오 산업 진출의 첫발을 내디뎠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1일 시러큐스 공장에 대한 모든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5월 BMS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을 1억 6000만 달러에 인수 계약한 지 8개월 만이다.
통상적으로 신규 공장을 증설하여 CDMO 사업에 진출 하는 경우 상업 생산까지 최소 5년 이상이 필요하지만,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공장을 그대로 인수함으로써 시장 진입 기간을 1년 이내로 단축했다.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 |
인수가 완료됨에 따라 추가 투자도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시러큐스 공장은 총 3만 5000리터의 항체 의약품 원액(DS: Drug Substance) 생산이 가능한 시설이나 추가적인 생산 설비 증설 및 완제 의약품(DP: Drug Product), 항체 약물 접합체(ADC: Antibody Drug Conjugate) 등 새로운 분야로의 확장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약 7000만 달러 투자 및 70명 규모의 신규 인력 채용도 예정되어 있다.
이원직 대표이사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공장의 성공적인 인수를 토대로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의약품을 제공하여 2030년까지 매출 1조5000억 원, 영업이익률 30%, 기업가치 20조 원 달성할 수 있는 글로벌 CDMO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 이라고 전했다. 또한 본격적인 사업 전개에 맞춰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벤처 기업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수주 활동을 전개해 롯데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 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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