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전성인 교수 "'은행 공공재·완전경쟁' 말도 안되는 이야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순익 사회환원 앞서 작년 채무재조정 했어야"
"은행 자율 맡겼다가 지금 와 공공재 뒷북"
공공재는 국방·치안처럼 국가가 조세로 하는 것"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연일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의 '은행 공공재' 발언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연일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정치권을 중심으로 횡재세 등 금융권 초과이익세 도입이 언급되는 상황에서, 은행의 '이자장사' 비판 역시 정부가 자초한 면이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

전성인 홍익대학교 교수는 24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은행이 공공성을 갖고 있는 것은 맞지만 '공공재'라는 얘기는 완전 틀린 말"이라며 "공공재는 국방, 치안처럼 국가가 조세로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성인 교수는 이어 지난해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 16조원과 관련 정부가 은행의 사회 책임을 강조한 것과 관련해서도 말을 꺼냈다. 윤 대통령에 이어 금융당국이 은행들 사회환원을 강조한 발언이 국민들 사이에서 호응을 받고는 있지만 그 배경을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전 교수는 "(금융지주사들의) 16조 순이익은 애초 정부가 개인들에 대한 채무재조정에 나서라고 하지 않은 것이 문제였다"며 "지금 와서 공공성 얘기를 하는 건 '뒷북 때리기'라는 얘기를 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7월(14일) 비생경제민생회의 당시 금융위원회의 대통령 보고에서 저소득·저신용 다중채무자의 부채가 매우 취약하다는 문제의식은 있었지만 '은행권 자율로 한다'는 한 당시 비생경제민생회의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전성인 홍익대학교 경제학부 교수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로 본 금융감독체계 개편 방향 토론회에서 '금융사고로 이어진 섣부른 금융규제 완화'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2020.07.21 kilroy023@newspim.com

전 교수는 최근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횡재세'에 대해 충분히 검토 가능한 방안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정부의 대응 방식을 문제삼았다. 여당은 윤 대통령의 소위 '성과급 잔치, 돈 잔치' 비난 여론전에 가세해 '은행 공공성'을 법제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6일 대표 발의한 은행법 개정안에서 해당 법령이 '금융시장의 안정' 등에 이바지한다는 제1조 목적 조항을 고쳐 '금융시장의 안정을 추구하고, 은행의 공공성을 확보'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사실상 해외 사례처럼 금융 분야에 초과이익을 환수하는 취지가 담겨 있다.

전 교수는 "은행에서 막대한 이익이 났다는 건 기준금리 인상 뿐 아니라 가산금리를 더 걷었기 때문인데 은행들이 공정했다면 이익도 손해도 없어야 했다"며 "유럽에서도 부과하는 횡재세는 은행의 과도한 초과이윤을 줄인다는 측면에선 생각할 수 있는 제도지만 채무자의 불이익을 생각하면 선제적으로 채무재조정을 했어야 한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지금 와서 정부가 은행을 공공재로 규정하고 초과이익을 강제하는 건 번지수가 틀리다는 설명이다.

그는 금융당국이 은행의 과점 체제 해제에 이어 공식화하지는 않았지만 완전경쟁체제가 언급되는 것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 과점체제 해소 방안으로 스몰라이센스, 챌린저 뱅크 등을 논의하고 있다. 기능별로 은행 라이센스를 쪼개는 일종의 '스몰라이센스' 도입은 경쟁체제를 깰 수 있는 수단으로 거론된다.

챌린저 뱅크는 중소기업, 소매금융 등 특정 업무에 주력하는 특화은행으로 설립 주체가 핀테크 업체다. 디지털 금융을 기반으로 지점·인력 비용을 절감해 저렴한 수수료를 경쟁력으로 삼는 것이 특징이다. 환전, 송금 서비스로 시작해 은행, 보험, 가상자산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 영국의 '레볼루트(Revolut)'가 대표적인 챌린저 뱅크다.

전 교수는 "은행 과점을 깨고 완전경쟁을 간다고 하는데 은행산업에서 진입장벽과 퇴출장벽이 있는데 완전경쟁을 어떻게 하냐"고 반문하면서 "스몰라이센스의 경우도 진입장벽을 완화하겠다는 건데 네이버 등이 은행에 진출하게 할 수 있게 특혜를 준다는 의혹들이 제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마지막으로 "인센티브라든지 공공성을 앞세운 대통령을 문제의식은 맞을 수 있지만 정책방향은 잘못잡힌 것"이라며 "은행의 공공재와 완전경쟁은 가장 문제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도쿄·교토, 숙박세 인상...韓관광객 부담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의 대표적 관광지인 도쿄와 교토가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오버투어리즘 대응을 명분으로 숙박세를 대폭 높이면서, 한국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의 일본 여행 비용이 앞으로 크게 올라갈 전망이다.​교토시는 오는 3월부터 숙박세 상한을 현행 1박 기준 최대 1000엔에서 1만엔으로 10배 올리는 계획을 확정했다. 1박 10만엔 이상 고급 호텔에 묵을 경우 1만엔의 숙박세를 별도로 내야 한다. 이는 일본 내 지자체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숙박세다.​도쿄도는 현재 1만엔 이상~1만5000엔 미만 100엔, 1만5000엔 이상 200엔을 부과하는 정액제에서, 숙박 요금의 3%를 매기는 정률제로 전환하는 개편안을 마련해 2027년 도입할 방침이다.​​정률제가 도입되면 1박 5만엔 객실의 경우 지금은 200엔만 내지만, 개편 뒤에는 1500엔으로 세 부담이 7배 이상 뛰게 된다. 숙박세 인상은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인기 도시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 100여 곳의 지자체가 새로운 숙박세 도입을 검토하거나 이미 도입을 확정했다. ​일본 정부 역시 국제관광여객세(출국세)를 현행 1000엔에서 3000엔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전반적으로 관광 관련 세금을 손보는 흐름이다. 일본 도쿄 츠키지 시장의 한 가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음식을 먹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韓관광객, 日 여행 체감 비용 '확실히' 오른다 한국은 일본 방문객 수 1위 시장으로, 일본 관광세 인상은 곧바로 한국인의 일본 여행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1박 2만엔의 중급 호텔에 3박을 하는 가족여행의 경우, 도쿄도가 3% 정률제로 바뀌면 숙박세만 600엔 수준에서 7200엔 수준으로 불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교토시의 경우 10만엔 이상 고급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프리미엄 여행' 수요층에는 1박당 1만엔의 세금이 추가되면서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가 발생한다.​여기에 출국세 인상까지 더해지면 항공권, 숙박, 관광세를 모두 합친 일본 여행 체감 비용 증가 폭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goldendog@newspim.com 2026-01-09 11:01
사진
신분당선 집값 5년 새 30% '쑥'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 주변 아파트 가격이 최근 5년간 30% 넘게 오른 것을 나타났다. 강남과 판교 등 핵심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집값 상승을 견인하며 수도권 남부의 '서울 생활권 편입'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KB부동산 시세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0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최근 5년 동안 용인, 성남, 수원 등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세권 아파트(도보 이용 가능 대표 단지 기준) 매매가는 30.2%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평균 상승률인 17.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사진=더피알] 단지별로는 분당구 미금역 인근 '청솔마을'(전용 84㎡)이 2020년 12월 11억 원에서 2025년 12월 17억 원으로 54.5% 급등했다. 정자역 '우성아파트'(전용 129㎡) 역시 16억 원에서 25억 1500만 원으로 57.1% 뛰었다. 판교역 '판교푸르지오그랑블'(전용 117㎡)은 같은 기간 25억 7500만 원에서 38억 원으로 47.5% 올랐으며, 수지구청역 인근 '수지한국'(전용 84㎡)도 7억 2000만 원에서 8억 8000만 원으로 22.2% 상승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이러한 상승세는 신분당선이 강남과 판교라는 대한민국 산업의 양대 축을 직결한다는 점이 주효했다고 판단했다. 고소득 직장인 수요층에게 '시간'이 중요한 자산으로 인식되는 만큼, 강남까지의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주는 노선의 가치가 집값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수지, 분당, 광교 등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우수한 학군과 생활 인프라도 시너지를 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신분당선은 주요 업무지구를 직접 연결하는 대체 불가능한 노선으로 자리매김해 자산 가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분당선 역세권 신규 공급이 드물다는 점도 희소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대부분 개발이 완료된 도심 지역이라 신규 부지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9년 입주한 성복역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이 역 주변 마지막 분양 단지로 꼽힌다.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15억 75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모인다. GS건설이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에 시공하는 '수지자이 에디시온'(총 480가구)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당첨자 계약을 진행한다. 지역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신분당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신축이라 대기 수요가 많다"며 "수지구 내 갈아타기 수요는 물론 판교나 강남 출퇴근 수요까지 몰리고 있어 시세 차익 기대감도 높다"고 전했다. dosong@newspim.com 2026-01-09 10: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