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이어 21대 화랑협회 회장 연임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황달성(71) 한국화랑협회 회장이 올해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키아프)의 해외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달성 협회장은 23일 열린 화랑협회 정기총회에서 21대 화랑협회 회장에 선출됐다. 2021년 2월부터 올해까지 2년 역임했다. 연임이 결정나면서 25년까지 회장직을 맡게 됐다. 화랑협회 회장은 무보수 명예직이며 임기는 2년이다.
황달성 회장은 24일 뉴스핌과 통화에서 올해 계획과 관련해 "키아프의 해외진출을 위해 현재 시장 탐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결정되진 않았지만 코엑스와 무역협회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키아프의 해외 진출을 모색 중"이라면서 "국가는 고민 중이지만 인도네시아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황달성 화랑협회장 [사진=한국화랑협회] 2023.02.24 89hklee@newspim.com |
키아프(KIAF)는 화랑협회가 매해 10월 중 개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다. 지난해 키아프는 세계적인 아트페어 중 하나인 '프리즈'를 서울에 유치하면서 같은 기간에 열려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문체부가 지난 1월 발표한 '2022년 미술시장 규모 추산 결과'에 따르면 2021년 1889억원의 매출억을 올렸던 키아프는 지난해 3020억원으로 58.8% 성장했다.
황 회장은 또한 한국 화랑의 미술품 해외 판매를 위해 해외 유명 플랫폼과의 협력도 추진한다. 그는 "아트시나 아트넷과 같은 해외 유명 플랫폼과 연결해 화랑협회 회원의 온라인 판매를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화랑협회는 우선 오는 3월 앞둔 아트페어 '바마(BAMA)'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바마'는 3월2일부터 5일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 1~2홀에서 콜렉터들과 만난다. 황 회장은 "요즘 경기가 어렵다. 화랑의 상황이 나아지도록 협회가 노력할 것이며 '바마' 잘 치를 수 있도록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공약했던 것을 하나씩 실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1992년 금산갤러리를 개관한 후, 한국화랑협회 국제이사(2000~2003)와 키아프 사무처장(2003), 한국화랑협회 홍보이사(2009) 등을 맡았다. 국내에 호텔아트페어를 도입한 장본인이다. 부산 동아고등학교 고려대학교 이공대학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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