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2·3지구 올해 말·내년 초 착공 예정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은 망상 제1지구 개발사업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연내 개발사업시행자를 교체하고 현 개발계획의 전면 재조정에 착수할 계획이다.
23일 동자청에 따르면 망상 제1지구는 현재 개발사업시행자인 동해이씨티국제복합관광도시개발(유)(동해이씨티)의 공동주택 위주 개발콘셉트에 대한 지역사회와의 갈등 심화, 자금조달 난항으로 토지 수용재결 공탁금 미예치, 사업부지의 과반이 넘는 전체 소유토지가 경매가 진행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정상적인 사업추진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망상 3지구 개발계획 조감도.[사진=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2021.08.10 |
이에 연내 제1지구의 조속한 사업 정상화를 위해 경매낙찰로 소유권이 상실되는 시기에 맞춰 건실한 우량기업을 개발사업시행자로 교체할 계획이다.
현재 1군 건설사를 포함한 2~3개의 기업과 상당한 수준의 투자협의가 진행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 개발사업시행자 선정은 공정한 절차인 공모방식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공동주택 위주의 현 개발계획도 동해시 등 지역사회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전면 재검토하고 연말에는 개발계획 변경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동자청은 망상 제2·3지구의 성공적 개발이 제1지구 사업 정상화를 견인하는 '트리거(trigger)'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사업의 본격 착수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망상 제2지구는 실시계획 승인을 위한 재해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심의 등 40개 관계기관 중 39개 기관과의 협의가 완료됐다.
현재 진행 중인 원주지방환경청과의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완료되면 올해 상반기 내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을 승인하고, 연내 실시설계․토지보상 완료 후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할 계획이다.
망상 제3지구는 동해안 최초로 36층 규모의 럭셔리호텔과 쇼핑몰, 인피니티풀이 조성되며 지난해 말 실시계획 승인이 완료됨에 따라 국제적으로 능력을 인정받는 Gensler社가 현재 디자인 콘셉트 및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또 세계 1위 호텔 체인그룹인 매리어트社가 제3지구 호텔의 운영회사로 참여하며, 시공사로는 국내 유수의 1군 건설사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제3지구는 올해 안에 보상 및 건축 인허가 승인 완료 후 착공할 계획이다.
심영섭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장은"망상 제1지구의 사업 정상화와 제2, 3지구 사업의 본격 착수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 협의를 전개하고 행정력을 집중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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