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임실군이 과거 10만명을 웃돌던 인구가 2만6000여명으로 줄었지만 관계인구나 생활인구가 월등히 많은 시단위 지역보다 고향사랑기부금 전달액이 가파르게 늘어 주목받고 있다.
23일 현재 임실군은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지난달 1일 이후 50여일 만에 1727명이 2억원을 전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심민군수와 고향사랑기부금 2억원 달성 이벤트 기념촬영[사진=임실]2023.02.23 lbs0964@newspim.com |
이는 지난 8일 1억원을 돌파한 이후 15일 만이다. 이처럼 빠른 증가 속도에 관계자들마저 놀라는 눈치다.
이에따라 군은 2억원 돌파를 기념해 23일까지 기부한 기부자들을 위한 감사이벤트를 실시했다.
기부자 중 100번째와 200번째 등 매 100번째 기부자들에게 임실치즈&요거트 선물세트를 제공, 이날 총 17명이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임실군의 고향사랑기부제 현황을 살펴보면 1인 평균 기부 금액은 약 12만원으로 나타났으며, 7명의 기부자들은 1년 기부 한도액인 500만원을 기탁했다.
답례품의 경우 군은 현재 8종류의 답례품을 제공하고 있는데 치즈·요거트가 전체 답례품 신청 중 45%를 차지, 큰 사랑을 받으며 임실치즈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특히 대한민국 치즈의 원조인 임실치즈와 요거트 등은 청정지역 섬진강 상류의 목장에서 자란 젖소의 원유로 만들어진 대표적인 신선식품이자, 남녀노소 누구나가 좋아하는 건강 필수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외에도 치즈소세지와 고춧가루, 토마토, 쌀, 한우 등 임실군을 대표하는 특산품 등 다양한 답례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힘입어 군은 타지역과 차별화된 임실군의 대표적인 관광지와 특산품, 숨은 지역의 매력 등 임실군의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홍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모금된 기부금은 취약계층 및 청소년 육성․보호,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보건 증진, 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원 등 주민 복리 증진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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