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충분한 유예기간을 두고 신동진 벼 보급종 퇴출을 단계적으로 시행하라"
"규제 위주의 정책을 지양하고, 농민과 농협 등의 의견을 수렴 통해 농업정책 수립하라"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김제시의회, 김제시농업인단체, 김제시농협조합장협의회는 22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4년도 공공비축미곡 신동진 벼 품종 매입 제한 및 보급종 중단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신동진 쌀은 전북도 벼생산량의 53%(김제지역 60%)를 차지하고 있고, 김제시 대표 브랜드인 '지평선 쌀' 품종이며 전국 재배 면적도 1위에 해당한다.
김제시의회 및 농민단체 대표들이 22일 전북도의회에서 신동진벼 매입중단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사진=김제시의회] 2023.02.22 lbs0964@newspim.com |
앞서 김제시의회는 지난 20일 쌀재배면적 감축, 쌀 재고량 적정 유지, 생산 단수 기준 초과를 이유로 정부에서 발표한 2024년 신동진 벼 공공비축미곡 매입 제한 및 보급 중단 계획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정부는 사전에 농민들과 아무런 상의 없이 추진하였을 뿐 아니라 신동진 벼를 대체할 수 있는 대체 품종 도입에 따른 유예기간을 주지 않고 매입과 보급중단을 결정함으로써 전형적인 밀어붙이기식 불통 행정의 한 단면을 보여준 것이라고 질타했다.
김영자 의장은 "우수한 품질과 맛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 수확량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신동진 벼를 매입제한 품종으로 지정한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며 "벼 보급종 수매 계획에 대한 농민들과의 충분한 재논의를 촉구하며 조속한 양곡관리법 개정으로 지역 농업을 살리고 농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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