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모든 자치구 사업 참여
보호자 1만원 부담, 가구당 2마리 최대 40만원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약자와의 동행'에 맞춰 취약계층 반려동물에게 의료비를 지원하는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와 자치구가 '우리동네 동물병원'을 지정하고 보호자가 1만원만 부담하면 건강검진, 예방접종, 중성화 수술, 질병 치료 등 20만~40만원의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펫케어 페스티벌'이 열린 가운데 한 반려견이 산책을 하고 있다. 2022.06.11 kilroy023@newspim.com |
우리동네 동물병원은 시와 자치구가 지정한 재능기부(약 10만원 상당) 동물병원으로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홈페이지와 다산콜센터(120)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1년 시범운영 후 작년에는 21개 자치구가 참여했으며 현재까지 취약계층 반려동물 총 1679마리가 지원받았다.
올해는 서울시 모든 자치구가 사업에 참여하고 지정병원을 68개소에서 92개소로 대폭 확대해 시민 접근성을 높혔다. 기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에 이어 한부모가족까지 대상을 확대해 최대 1500마리까지 지원한다.
동물의료 지원을 받을 때는 수급자증명서 또는 차상위계층 확인서, 한부모가족 증명서(3개월 이내 발급)를 가지고 우리동네 동물병원에 방문 시 제시하면 된다.
반려견은 동물등록이 돼 있어야 하며 서울시 '내장형 동물등록칩' 지원사업으로 등록을 하면 1만원에 가능하다.
지원 항목은 필수진료(기초 건강검진, 필수 예방접종, 심장 사상충 예방약)와 선택진료(기초검진 중 발견된 질병 치료, 중성화 수술)다.
동물보호자는 필수진료의 경우 1회당 진찰료 5000원(최대 1만원), 선택진료는 2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만 부담하면 된다.
유영봉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취약계층의 부담은 줄이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약자와의 따뜻한 동행을 위해 지정 동물병원을 확대하고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