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전당대회 합동연설 계획"
"이재명, 사법절차 판단 받아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에는 전당대회 합동연설회가 있기 때문에 24일, 27일에 본회의를 여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이 언제쯤 이뤄질지'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2.17 leehs@newspim.com |
그는 "23일과 24일을 민주당으로부터 제안 받은 상태"라며 "23, 24일로 할 건지 24, 27일로 할 것인지 양당 수석부대표들 간에 협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여야 합의에 의해 개의가 예정된 24일 본회의에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보고되면 국회법에 따라 24~72시간 이내 혹은 바로 다음 열리는 본회의에서 무기명 표결이 이뤄진다.
여야는 2월 임시국회 일정을 합의하면서 '필요한 경우 28일 오후 2시에 본회의를 열 수 있다'고 명시했다. 다만 국민의힘이 28일 오후 대구경북지역에서 오는 3·8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를 진행할 예정이라 27일로 본회의가 조정한다는 것이다.
앞서 원대회의 모두발언에서 주 원내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불체포특권·방탄에 숨지 말고 법조인답게, 큰 정치인답게 당당하게 대한민국 사법 절차에서 판단 받길 바란다"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법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고 제1야당대표 됐다고 해서 법 절차를 무시하거나 피해갈 순 없는 일"이라며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유래 없는 정치 탄압이라고 얘기하지만 지금까지 역대 제1야당 대표 중 이렇게 문제가 많은 분을 본 적이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제1야당 대표가 되고 나서 생긴 일로 (영장 청구를)한 것이 아니지 않는가. 성남시장 시절, 그것도 민주당 내에서 문제가 제기됐던 것"이라며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회기 중이라서 올 텐데 법적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국회의원 윤리 강령에 따라 판단할 일이지 당론으로 정치 탄압이네 아니네 하는 정치적 문제로 끌고 갈 일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무슨 규탄 대회를 하느니 (하는데) 사법적 진실이 규탄 대회로 가려지거나 변동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주 원내대표는 "더구나 이 대표와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면책 특권 포기를 공약했다"며 "이번에 국민들은 이 대표가 자기 일에 관한 공약을 지킬지 파기할지 지켜보고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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