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우크라이나 논의…인태전략 의견 공유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인공지능(AI)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을 위한 고위급 회의(REAIM)' 참석차 네덜란드 헤이그를 방문한 박진 외교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각)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를 예방하고 경제안보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17일 외교부에 따르면 루터 총리는 박 장관에게 "전략적 동반자로 양국 관계가 격상된만큼 경제안보, 국방, 사이버안보,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각) 네덜란드 헤이그 총리실에서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를 예방해 대화하고 있다. 2023.2.17 [사진=외교부] |
한국은 네덜란드는 지난해 11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했다.
양측은 한반도, 우크라이나 등 주요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위해 소통과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박 장관과 루터 총리는 각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한 의견도 공유했다. 박 장관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우리의 인태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피력했다.
박 장관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관련한 네덜란드의 지지도 요청했다. 루터 총리는 긍정적으로 고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국과 네덜란드 정상은 지난해 11월 회담에서 REAIM을 공동주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국 외교장관이 네덜란드를 방문한 것은 8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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