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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출고+가격 동결'…폴스타, 수입 전기차 1위 수성 '승부수'

기사입력 : 2023년02월17일 07:40

최종수정 : 2023년02월17일 07:40

이르면 이달부터 출고 가능...싱글모터 가격 작년과 동일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지난해 테슬라를 제외한 수입 전기차 중 1위를 차지했던 폴스타가 올해도 빠른 출고와 가격 동결로 1위 수성의 승부수를 띄웠다.

폴스타는 이르면 이달부터 전기차 폴스타2를 고객에게 인도하며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올해 폴스타2를 3000대 이상 판매해야 한다.  

폴스타2 [사진= 폴스타코리아]

1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 전기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폴스타의 폴스타2다. 폴스타2는 지난 한 해 동안 총 2794대로 수입차협회 회원사 중 유일하게 2500대를 넘어섰다.

수입차협회 회원사가 아닌 테슬라의 모델3, 모델Y를 포함해도 수입 전기차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폴스타는 올해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올해 폴스타2의 경쟁 모델은 폭스바겐의 ID.4, 아우디의 Q4 이트론(e-tron), 한국지엠의 볼트 EUV, BMW의 i4와 iX3이 꼽힌다.

이중 BMW는 iX3과 i4가 각각 2096대, 2046대 팔리면서 지난해 수입 전기차 2,3위에 올랐다. 볼트 EUV는 지난해 1913대로 4위이며 Q4 이트론은 저온 주행거리 기준 미달로 보조금을 지원받지 못했음에도 1587대가 판매돼 5위를 기록했다.

이들 모델과 비교해 폴스타의 강점은 빠른 출고다. 폴스타는 전기차 국고 보조금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이 확정된다면 이르면 이달부터 출고가 가능하다. 지난해에도 폴스타는 3월에 첫 출고를 시작한 바 있다.

반면 폭스바겐의 ID.4와 아우디 Q4 이트론은 올해 중순은 돼야 출고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ID.4의 경우 현재 국내에 재고 물량은 없는 상태로 올해 중순에 대규모 선적을 통해 물량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Q4 이트론은 빠르면 2분기에도 출고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식변경과 함께 보조금을 지급받기 위한 재인증을 진행하면 출고 시기가 늦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국지엠은 이르면 3월에 볼트 EUV의 고객인도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물량은 지난해 수준이며, BMW도 전기차 물량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폴스타2 [사진= 폴스타코리아]

가격 동결도 폴스타의 수입 전기차 1위 수성을 위한 승부수다. 폴스타2는 지난해 싱글모터 기준 5490만원으로 보조금 100%를 지원받았다. 올해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이 5690만원으로 올랐지만 폴스타2는 가격을 인상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원자재가 인상으로 인한 카플레이션(자동차+인플레이션)으로 전기차 모델들은 연식 변경을 하며 가격을 인상해왔다. 하지만 폴스타2는 싱글모터의 가격을 5490만원으로 동일하게 유지하기로 정했다.

지난해 수입 전기차 모델 중 5500만원 미만은 볼트 EUV(4790만원)와 ID.4(5490만원) 정도다.

때문에 보조금 지원금액이 지난해 591만원에서 올해 488만원으로 떨어졌음에도 지역 보조금에 따라서는 여전히 4000만원대에 폴스타2를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 전기차 세단 모델 중 보조금을 적용했을 시 4000만원대에 구매 가능한 모델은 폴스타2(싱글모터 기준)가 유일하다.

폴스타 코리아 관계자는 "보조금 기준의 인상으로 일부 브랜드에 가격을 올릴 수 있는 여지를 줬지만 2023년 폴스타2의 가격을 싱글모터 기준 동일하게 유지하기로 했다"며 "기존 모델의 상품성을 강화해 지난해 대비 두자릿수 성장이 목표"라고 밝혔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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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공모' 이상민 前 장관 구속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1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DB] 특검은 지난달 28일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증 등 혐의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사실상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해 국민의 생명·안전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행안부 장관으로서 외청 기관장인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 없는 단전·단수를 지시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도 봤다. 특히 이와 관련해 특검은 그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에 나와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위증이라고 판단해 이 혐의도 적용했다. 그동안 이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등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행안부에는 소방청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다는 것이 이 전 장관의 주장이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160장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하고, 앞서선 300여쪽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이 이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전 장관 구속은 이른바 '안가(안전 가옥) 회동 의혹' 관련자 중 첫 신병 확보인 만큼, 일각에선 특검이 근시일 내 나머지 안가 회동 멤버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가 회동 멤버는 이 전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법률가 출신 최측근으로, 계엄 해제 이후 안가에 모여 계엄 직후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8-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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