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경쟁률 2대 1…최근 5년간 최저
"임용률, 학령인구 감소 속 학교 폐교 영향"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지난해 기준 전국 13개 교육대학에서 396명이 중도탈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대학의 올해 정시 모집의 경쟁률도 최근 5년 중 최저치인 2대 1이었다. 교대 13곳 중 11곳(85%)가 경쟁률이 3대 1 미만으로 나타나 사실상 미달로 해석된다.
16일 종로학원이 공주교대·서울교대·한국교원대 등 전국 13개 교대와 초등교육과 입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공시 기준으로 전국 13개 교대에서 396명이 중도탈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주교대가 7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교대 53명, 대구교대 45명, 광주교대 31명순이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장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등교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0시부터 대중교통과 의료시설, 감염취약시설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한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조정했다. 2023.01.30 mironj19@newspim.com |
중도탈락은 자퇴와 미등록, 미복학, 학사경고, 학생활동, 유급제적, 수업연한 초과 등의 이유로 학업을 마치지 못하고 그만두는 경우를 말한다.
교대의 중도탈락자는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20년 256명, 2021년 282명, 지난해 396명이었다.
2023학년도 대입 수시와 정시 모집의 경쟁률도 최근 5년간 가장 낮게 나타났다. 수시 경쟁률은 5.2대 1, 정시 경쟁률은 2대 1이었다.
정시 모집에서 한국교원대(5대 1)와 이화여대(3.9대 1)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의 경쟁률은 3대 1 미만으로 사실상 미달이었다.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된 인원도 2022학년도 465명에서 2023학년도 502명으로 37명이 늘었다. 수시에서 다른 대학에 복수합격해 이탈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정시 추가합격자는 2022학년도 305명으로 직전년도 266명보다 39명이 늘었다. 2023학년도는 정시 추가합격은 현재 진행되고 있다.
이같이 중도탈락과 수시 및 정시 경쟁률, 합격자 현황을 종합해볼 때 교대 선호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교대 선호도 하락요인으로는 임용률, 학령인구 감소 속 학교 폐교, 전문대학원 설립의 복합 요인이 작용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ona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