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개막한 가운데 한국 초청작인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의 전도연,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참석한다.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16일부터 2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 '물 안에서'가 인카운터스(Encounters) 부문에 초청돼 수상에 도전한다.
인카운터스는 지난 2022년에 신설된 경쟁 섹션으로 전통적인 형식에 도전하는 픽션과 다큐멘터리를 소개한다. 홍상수 감독은 2008년 '낮과 밤',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를 포함해 총 6번째 베를린 영화제에 초청받게 됐다.
홍상수 감독이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앞서 홍 감독은 '밤의 해변에서 혼자'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으로 네 차례나 은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물 안에서'로 4년 연속, 5번째 수상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홍상수 감독은 연인 김민희를 비롯해 배우 신석호와 함께 영화제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며 연인으로 발전한 뒤에도 계속 배우로 함께 작업했으나 지난해 개봉한 '탑'에서부터는 그의 작품에 제작실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배우 전도연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영화 '비상선언'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재난 영화다.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등이 출연하며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2022.06.20 hwang@newspim.com |
전도연과 설경구가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이 베를린 영화데 스페셜 부문에 초청됐다. 영화제에는 변성현 감독과 전도연, 김시아가 참석할 예정이다.
'길복순'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를 연출한 변성현 감독작으로 전설의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을 앞두고 피할 수 없는 대결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밖에 한국 작품은 곽민규, 조현진이 출연한 '우리와 상관없이', 유태오가 출연한 '패스트 라이브즈', 판빙빙과 이주영이 주연을 맡은 '그린 나이트'도 이번 영화제에 초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