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보훈단체 성금 모아
주한 대사관 직접 찾아 애도
타메르 대사 "형제애 더 돈독해져"
[서울=뉴스핌] 이나영 인턴기자=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14일 서울 중구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찾아 14개 보훈단체가 모은 성금 2억3000만원을 전달했다.
박 처장은 이날 손희원 6·25참전 유공자회장을 비롯한 7명의 보훈단체장과 함께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찾았다.
박 처장은 튀르키예 대지진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하며 국가보훈처와 소속 공공기관, 보훈단체가 자발적으로 모든 성금을 전달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14일 서울 중구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찾아 살리 무랏 타메르 대사에게 대지진 희생자에 대해 조의를 표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처] |
박 처장은 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에게 "비극적인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박 처장은 "70년 전 튀르키예 참전용사들이 우리와 함께했듯이 70년이 지난 오늘 튀르키예 국가와 국민들 곁에 우리가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박 처장은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에게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타메르 대사는 박 처장 조문에 사의를 표하며 "한국인들의 마음에 감사드리고 양국의 형제애가 한 단계 더 돈독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70년 전에도 그러했듯이 우리는 이번 어려움도 함께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