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술자리' 의혹…"사기 중 사기라고 확신"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한길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은 13일 "최근 우리사회에서 보여지는 극단적이고 적대적인 팬덤현상은 대화와 타협을 가로막고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밝혔다.
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개딸(개혁의 딸)' 등 팬덤 정치를 형성하고 있는 것에 대한 비판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13일 정치팬덤과 민주주의 세미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민통합위 제공] 2023.02.13 taehun02@newspim.com |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정치팬덤과 민주주의' 세미나에서 "강성팬덤에 의한 정치갈등과 진영갈등의 심화는 국가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다원성과 사회통합을 저해한다는 점에서 반드시 극복해야 할 우리 앞에 놓인 과제"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성공적으로 이뤘고,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고도성장을 이뤄냈다"면서도 "그러나 이념간, 세대간, 젠더간, 빈부간 갈등은 더욱 심화되고 복잡하고 다양한 새로운 갈등이 생겨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사결과를 보면 우리 국민들은 정치분야에서의 분열과 갈등이 가장 심각하다고 생각한다고 한다"며 "언론과 학회 등에서는 정치갈등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팬덤 현상을 지적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이 한 첼로리스트의 통화내용을 토대로 제기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도 언급하며 "통화내용이 국회에서도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가 되었으며, 그런 내용이 특정 팬덤에게는 열성적인 반향을 일으켰고, 일부 통화 내용이 인터넷에 공개됐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김 위원장이 해당 자리에 있었고, 첼로리스트에게 칭찬을 했다는 내용에 대해서 "그 중에 제 이야기도 나와서 이건 정말 사기 중의 사기라고 확신하게 됐다"라며 "그런 거짓말을 국회에서, 또 정치권 전체가 나라를 들썩일 정도로 회자가 됐던 것은 정치적 팬덤이 그러한 현상을 증폭하는 역할을 했던 것도 우리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일갈했다.
김 위원장은 "상당한 국익의 낭비와 국격이 훼손이 그들에 의해 일어났다고 생각한다"며 "정치팬덤과 민주주의가 공존하면서 서로 상생할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충분히 대화와 발전적 논의를 하고 사회적 합의의 기반을 다질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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