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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경제성장률 전망 1.8% 유지…물가전망 3.2%→3.5% 올려

기사입력 : 2023년02월09일 12:00

최종수정 : 2023년02월09일 14:34

KDI 전망치, OECD와 함께 가장 낙관적
내수는 '암울'…수출·투자·고용은 상향 조정
하반기부터 경기 반등…중국경제 회복 효과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1.8%)과 동일한 1.8%로 제시했다.

상반기에는 수출과 내수 부진으로 경기가 크게 둔화하고, 하반기부터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로 수출이 반등하면서 경기가 본격 회복 흐름을 탈 것으로 전망했다.

공공요금 인상의 파급효과를 반영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2%에서 3.5%로 올려잡았다.

◆ KDI 전망치, OECD와 함께 가장 낙관적

2023년 경제전망 수정 발표 [자료=KDI] 2023.02.09 soy22@newspim.com

KDI가 9일 발표한 '2023년 경제전망 수정 발표'에 따르면 올해 경제성장률을 1.8%로 예상했다.

이는 KDI가 지난해 11월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제시한 전망치(1.8%)와 동일한 수치다.

앞서 주요 기관들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일제히 낮췄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지난달 발표한 수정 전망에서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1.7%로 내렸고, 한국은행도 2.1%에서 1.7%로 하향 조정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2%에서 1.8%로, 아시아개발은행(ADB)는 2.3%에서 1.5%로 내려잡았다. 정부는 올해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한국의 성장률을 1.6%로 제시한 바 있다.

아울러 KDI의 이번 전망치는 OECD(1.8%)와 더불어 가장 낙관적인 축에 속한다.

이에 대해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작년 말과 올해 초 정도만 하더라도 경제가 워낙 안 좋았기 때문에 세계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다"며 "그런데 최근에는 중국의 감염병이 잡혀가는 모습이 관측되고 있어 세계경제에 대한 시각도 조금 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관별로 성장률 전망치가 차이가 있지만, 그렇게 크게 차이가 나는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 내수는 '암울'…수출·투자·고용은 상향 조정

KDI가 종전과 동일한 전망치를 내놨지만, 상반기 어려움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클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물가와 민간소비 등 내수에 대해서는 더욱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의왕=뉴스핌] 윤창빈 기자 = 경기 의왕시 의왕ICD 제2터미널에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는 모습 2022.12.06 pangbin@newspim.com

민간소비 증가율은 기존 전망(3.1%)보다 낮은 2.8%로 제시했다. 공공요금이 오르면서 실질소득이 감소하고, 소비도 줄어들 것으로 예측한 결과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종전 3.2%에서 3.5%로 올려잡았다. 공급 측 물가 압력이 공공요금 등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물가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를 거라 본 것이다.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파급을 감안해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상승률도 3.3%에서 3.4%로 올려잡았다.

반면 투자와 수출, 고용 상황은 개선될 것이라 내다봤다.

설비투자는 대외여건이 개선되면서 기존 전망(0.7%)보다 소폭 높은 1.1%로 예측했다. 건설투자는 기존 전망과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은 기존 전망(1.6%)보다 0.2%p 올려잡은 1.8%로 전망했다.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로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많아지면서 서비스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 내다봤기 때문이다.

경상수지 흑자액도 기존 전망(160억 달러)보다 대폭 높인 275억 달러로 조정했다. 수출상황이 개선된 점,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교역 조건이 좋아진 점 등을 반영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도 종전 8만명에서 10만명으로 올려잡았다.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에 따라 국내 대면 서비스업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한 결과다.

◆ 하반기부터 경기 반등…중국경제 회복 효과

반면 하반기부터는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를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하면서 경기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와 마찬가지로 한국 경제가 상반기에 특히 어려움을 겪고, 하반기부터는 나아지는 '상고하저' 흐름을 예상한 것이다.

정 실장은 "하반기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반등 요인은 중국 경제"라며 "하반기에는 중국의 리오프닝이 우리 수출 회복에 기여를 할 것이라 봤다"고 설명했다.

하반기부터 중국경제 회복세가 우리 수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 것이다.

다만 중국경제의 회복세가 완만한 수준에 그치거나, 미국의 금리인상이 지속될 경우 경제 회복도 더뎌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으면, 미국을 중심으로 통화정책 긴축기조가 강화되고 그 여파로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세계경제 회복세도 제약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정 실장은 "올해는 수출과 투자가 부진하면서 잠재성장률(2%)을 밑도는 1.8%, 전체적으로 보면 작년에 비해서는 경기가 둔화되는 국면이다"고 설명했다.

soy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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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전술핵 미사일 모의 발사훈련...화난 김정은 꺼낸 말이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지난 주말 김정은 참관 하에 전술핵 공격을 가상한 미사일 발사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통신은 "18~19일 이틀 간에 걸쳐 전술핵 운용부대들의 핵 반격을 가상한 종합전술 훈련이 실시됐다"면서 김정은이 훈련을 지켜본 것으로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19일 전술핵 운용부대의 종합전술훈련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왼쪽부터 딸 김주애, 장창하 국방과학원장, 김정은, 강순남 국방상, 김정식 노동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오른쪽은 북한이 노출을 꺼려 모자이크 처리한 핵 관련 인물로 추정된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3.03.20 yjlee@newspim.com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우리나라가 핵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라는 사실만을 가지고서는 전쟁을 실제적으로 억제할 수가 없다"며 "실지 적에게 공격을 가할 수 있는 수단으로, 언제든 적이 두려워하게 신속 정확히 가동할 수 있는 핵공격 태세를 완비할 때에라야 전쟁억제의 중대한 전략적 사명을 다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통신은 전했다. 김정은의 딸 김주애도 훈련을 참관했다. 그렇지만 북한 매체들은 김주애의 참관 사실을 보도문에 언급하지 않았고 사진으로만 공개했다. 강순남 국방상과 장창하 국방과학원장, 김정식 당 부부장, 미사일총국 지휘관 등도 참관했다. 통신은 "우리 핵무력은 뜻하지 않은 상황이 도래한다면 주저없이 중대한 사명을 결행할 것"이라며 훈련 내용에 대해 비교적 구체적으로 전했다. 첫날인 18일 훈련에 대해 중앙통신은 "전술 핵무력에 대한 지휘 및 관리⋅통제 운용체계의 믿음성(신뢰도)을 다각적으로 재검열 했다"며 "여러 가지 가상적인 긴급 정황 속에서 핵공격명령 하달 및 접수절차의 정확성과 핵무기 취급질서, 각이한 핵공격 방안에 따르는 가동절차를 엄격한 안전성 견지에서 검열하면서 핵공격에로 신속히 넘어가기 위한 행동질서와 전투조법들을 숙달하기 위한 훈련이 여러차례 반복적으로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틀째인 19일에는 전술 핵공격을 모의한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이 진행된 것으로 통신은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18~19일 전술핵 운용부대의 종합전술훈련을 실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3.03.20 yjlee@newspim.com 중앙통신은 "적 주요대상에 대한 핵 타격을 모의한 발사훈련이 진행됐다"며 "미사일에는 핵전투부를 모의한 시험용 전투부가 장착됐다"고 전했다. 또 "평안북도 철산군에서 발사된 전술탄도미사일은 800㎞ 사거리에 설정된 조선 동해상 목표상공 800m에서 정확히 공중 폭발함으로써 핵전투부에 조립되는 핵폭발 조종장치들과 기폭장치들의 동작 믿음성이 다시한번 검증됐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이번 훈련과 관련해 "대규모적인 미국⋅남조선 연합군의 반공화국 침략전쟁연습이 광란적으로 확대되고 미군 핵전략 장비들이 대대적으로 남조선 지역에 투입되고 있는 긴장한 정세 속에서 단행됐다"고 밝혀 이번 훈련이 한미 연합연습 프리덤실드(FS, 자유의 방패)에 대응한 것임을 알렸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19일 오전 11시 5분 북한이 평북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면서 800여㎞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떨어졌다고 밝힌 바 있다.   yjlee0813@naver.com 2023-03-20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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