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구글(GOOG)은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이에 맞설 새로운 대화형 AI 서비스 '바드'(Bard)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6일(현지시간)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회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바드'(Bard)가 신뢰할만한 테스터들에게 개방될 것"이라며 "향후 수 주안에 일반인들을 위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동안 현지 매체를 통해 구글이 챗GPT와 경쟁할 AI 챗봇을 8일 발표할 예정으로 점쳐졌으나, 이날 공식 발표한 것이다.
바드는 구글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AI 언어 프로그램 '람다'(LaMDA)에 의해 구동되며 그동안 구글 직원들을 상대로 피드백을 받고 테스트를 해왔다.
피차이 CEO는 "바드의 응답이 실제 정보의 품질과 안전성, 근거에 대한 높은 기준을 충족하도록 외부 피드백을 자체 내부 테스트와 결합할 것"이라며 "우리는 바드의 품질과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이 테스트 단계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전 세계 검색엔진시장을 장악해온 구글이 챗GPT의 급부상에 빠르게 대응하지 않을 경우 자칫 시장을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졌다는 우려 속에 나온 것이다. 구글은 최근 AI스타트업인 앤스로픽에 4억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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