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6시~오후9시까지 초미세먼지 '관심' 단계 발령
환경부 장관, 관계부처·지자체 합동 점검회의 개최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고농도 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단계가 이틀 연속 발령됐다.
◆ 수도권·충청권·강원 등 8개 시도 초미세먼지 '관심단계' 발령
환경부는 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수도권과 충청권, 강원도 등 8개 시도에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위기경보 발령 지역은 서울, 인천, 경기, 대전, 세종, 충북, 충남, 강원 영서 등이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누에다리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다. 2023.02.06 hwang@newspim.com |
해당 지역의 고농도 상황은 잔류 미세먼지와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된 가운데,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6일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초미세먼지 일평균 농도가 50㎍/㎥를 초과하고, 7일도 일평균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비상저감조치 발령기준을 충족했다.
이에 따라 해당 시도는 7일 오전 6시부터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
먼저 석탄발전에 대한 가동정지(9기) 및 상한제약(26기, 출력을 80%로 제한) 등 감축 운영을 실시한다.
또한 해당 시도에 위치한 민간과 행정·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사업장 및 공사장에서도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이에 따라 폐기물소각장 등 공공사업장을 포함한 비상저감조치 시행 지역에 위치한 미세먼지 다량배출 사업장에서는 조업시간 변경, 가동률 조정 또는 효율 개선 등의 조치가 시행된다.
건설공사장에서는 공사시간 변경·조정, 방진덮개 씌우기 등 날림먼지 억제 조치를 실시하고, 특히 도심 내 도로 물청소를 강화한다.
비상저감조치 발령지역을 관할하는 수도권대기환경청과 금강유역환경청, 원주지방환경청에서는 무인기(드론) 및 이동측정 차량 등을 활용해 산업단지 등 사업장 밀집 지역을 점검한다.
아울러 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에 대한 운행 제한 및 단속을 시행한다. 적발 시에는 과태료(10만원)를 부과한다.
◆ 환경부·지자체 비상저감조치 현장점검 강화
이와 함께 환경부와 지자체는 비상저감조치가 철저히 이행되도록 현장점검을 강화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7일 오전 8시에 정부세종청사에서 관계부처, 지자체 합동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이어 유제철 환경부 차관이 세종시 가람동 소재 한국중부발전 세종발전본부를 방문해 비상저감조치 이행상황을 점검한다.
[자료=환경부] 2023.02.06 jsh@newspim.com |
또 지자체에서는 김인수 인천시 환경국장이 인천시 용현·학익 비산먼지발생 공사현장을, 김창규 강원도 산림환경국장이 춘천시 집중관리도로, 김덕환 서울특별시 대기정책과장이 서남물재생센터, 오주영 충청북도 기후대기과장이 한국지역난방공사 청주지사 등을 방문해 미세먼지 저감조치 현장을 점검한다.
한화진 장관은 "고농도 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단계가 이틀 연속 발령됨에 따라 정부는 관계 기관과 함께 가용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미세먼지를 저감할 계획"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고농도 미세먼지 국민참여 행동요령에 따라 개인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jsh@newspim.com